FTA효과..소비자 ‘글쎄’

입력 2012-06-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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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덧 한미FTA 발효 100일 넘었습니다. 대미 수출은 늘었지만 일부 수입품 가격은 거의 내리지 않아 소비자들의 불신만 커지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ㆍ미국과의 FTA 발효 이후 수출은 관세인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별 혜택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미 FTA가 발효된 지난 3월 15일부터 석 달 동안 우리나라의 전세계 수출은 1년전보다 2.5%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대미 수출은 같은 기간 8.4% 증가했습니다.

미국도 경기 부진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자동차부품과 석유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들은 관세인하에 혜택을 보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은 주요소비재 가격 동향입니다.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22개 수입품목중 전동칫솔, 위스키와 맥주 등 7개 제품 가격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특히, 유럽산 전통칫솔은 8%p 관세가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되레 상승했습니다.

유가 인상 등 물류 비용을 감안한다해도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들이 FTA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독점 횡포가 심한 품목에 대한 수입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WOWTV-NEWS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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