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컨트롤타워 정책본부 역할 강화하나

입력 2012-06-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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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이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역활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형 확대에 따른 그룹 위상 확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산규모 기준으로 재계 순위 5위인 롯데그룹.

최근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의 역할 강화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재계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현재 정책본부의 역할 강화를 위해 계열사 우수 인력 확보는 물론 외부 인사 영입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현상유지 내지는 점진적인 인원 축소 움직임을 감안하면, 최근의 움직임은 정책본부 역할 강화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입니다.

현재 정책본부는 국제실, 운영실 등 7실 체제로 인원은 180여명 내외인데, 향후 외형 확대에 따른 그룹 위상 등을 감안한 인원 보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아울러 M&A를 통해 외형을 확장해오면서도 오비맥주나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형 매물 인수전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던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또 이번 정책본부 기능 강화 움직임에는 최근 유통업에 대한 각종 규제 리스크에 대한 부문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유통업 관련 규제들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향후 사업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공격적인 M&A를 통한 외형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롯데그룹.

외형 확대와 맞물려 그에 걸맞는 그룹 위상 확립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어떤 행보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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