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대선 결과 24일 발표..대격돌 예고

이집트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결과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다고 AFP 등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집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하템 바가토 사무총장은 23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선거관리위원회의 파루크 술탄 위원장이 내일 오후 3시 대선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집트 대선 결선투표 결과는 애초 21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부정선거 의혹 조사를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결선투표에선 무슬림형제단의 무함마드 무르시(61) 후보와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낸 아흐메드 샤피크(71) 후보가 격돌했습니다. 양측은 모두 자기 진영의 후보가 51% 내외의 득표율로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결선투표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두 후보 지지자들이 수천명씩 모여 `승리` 발표를 기다리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내무부 관리를 인용, 결선투표 결과 발표가 가져올지 모를 불안을 막기 위해 대규모 치안 확보 계획이 마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