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올스톱' 위기

입력 2012-06-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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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건설현장은 공사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종시 택지조성 공사현장.

한창 공사가 이뤄질 시간이지만 적막감만 흐르고 있습니다.

덤프트럭과 굴착기 등 중장비 상당수가 멈춰선 겁니다.

건설노조가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건설현장 체불임금은 1660억원에 달합니다.

건설노조는 임금체불 해결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건설노조 관계자

"첫번째 임금체불 해결을 위한 법 제도를 개선해달라. 두번째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해달라"

이번 파업의 쟁점은 `표준임대차계약서 의무 작성`.

노조는 공정위가 만든 계약서를 의무 작성해야 임금체불이 사라진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8시간 근무`가 기본 계약인 점을 두고 정부와 건설사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는 내일 서울광장에서 조합원 2만명이 참가하는 결의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총파업 철회를 촉구하며 공사방해에 대해 엄정대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모든 건설현장이 `올스톱`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국내 건설산업이 장기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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