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효과.. BMW-벤츠-아우디 싸진다

입력 2012-07-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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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자동차에 붙는 관세가 추가로 낮아지면서 유럽 자동차들의 국내 판매가격이 인하됐습니다.

지난해 7월 한-EU FTA 발효로 1천500㏄ 이상 자동차에 붙는 8%의 관세가 5.6%로 낮아졌으며 이달부터는 3.2%로 인하됐습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2일 이달부터 유럽에서 생산된 차종의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인기 모델인 골프는 30만~90만원(0.9~2.2%),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은 40만~50만원(1~1.1%), 시로코 R-라인은 90만원(2.1%), 페이톤 V8 LWB의 인하폭이 가장 커 1억3천40만원에서 290만원(2.2%) 내립니다.

국내 수입차 업계 1위인 BMW도 베스트셀링 차종인 520d를 6천350만원으로 기존보다 90만원(1.42%) 내리고, 320d는 70만원(1.43%) 낮아진 4천810만원에 판매합니다.

528i, 730d, 750Li도 100만~250만원(1.4% 안팎) 낮아졌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관세 인하분을 미리 적용해 지난달 1일부터 가격을 내렸습니다.

E 200 CGI 블루이피션시는 5천770만원으로 80만원(1.4%), C 200 CGI 블루이피션시는 4천620만원으로 60만원(1.3%), S 350 블루텍은 1억2천230만원으로 210만원(1.7%) 인하됐습니다.

아우디 역시 유럽산 차종의 가격을 평균 1.4%~1.5%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관세가 2.4%포인트 낮아진 것에 비해 이들 업체의 가격 인하율은 1.5% 안팎에 그쳐 소비자들의 기대만큼 값이 내리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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