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우는 女, 자살 확률 높아 '충격'

입력 2012-07-03 10:50  

고양이를 키우는 여성은 자살할 위험이 크게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텔리그래프는 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대학 의대 연구팀 결과를 인용해 고양이의 배설물에 들어 있는 기생충인 톡소포자충(Toxoplasma gondii:톡소플라즈마 곤디) 감염으로 자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의대 연구팀은 덴마크 여성 4만5천명을 조사한 결과 이 원생동물에 감염된(항체를 지닌) 여성의 자살위험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1.5배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테오도를 포스톨라체 박사는 "톡소포자충이 여성들을 자살에 이르게 한다고 분명히 말할 수는 없지만 자살 충동과 커다란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기생충에 대한 항체를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자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톡소포자충은 고양이의 장 속에 살면서 배설물 속의 난포낭을 통해 퍼지는데, 모든 온혈동물들은 이와 같은 감염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고양이의 배설물을 치우거나 채소를 씻지 않은 채로 먹을 때, 또는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날 것으로 음식을 먹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사람들이 정신분열증이나 특이한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릴랜드 대학 의대 부총장인 알베르트 리스 박사는 "톡소포자충 감염은 세계의 공공보건에 있어 중요한 문제지만 사람들이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포스톨라체 박사는 2009년에 처음으로 톡소포자충과 자살 행태 간의 관계에 대해 밝혀낸 이후로 이 문제를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