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사, 임금체불 사라진다

입력 2012-07-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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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오는 10월 국내 최초로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임금체불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회적 약자인 건설근로자들의 임금체불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서울시 하도급부조리 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을 보면 장비-자재대금 미지급이 가장 많고, 임금체불, 공사대금 미지급 순입니다.

서울시는 고질적인 건설업계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적극 나섰습니다.

공사대금을 원-하도급자, 건설근로자 등에게 분리 지급하는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송경섭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앞으로 서울시가 발주하는 모든 공사는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임금체불, 장비-자재대금 미지급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는 원도급자가 모든 공사대금을 받았습니다.

이번 시스템은 서울시가 공사대금을 은행 계좌에 입금하면 원-하도급업체, 건설근로자, 장비-자재업체가 따로 수령하는 겁니다.

때문에 공사대금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공정한 계약 이행이 가능해진 셈입니다.

서울시는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을 오는 10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 규모는 올해에만 약 1조원에 이릅니다.

서울시는 대금지급 확인시스템을 정부부처와 협의를 통해 모든 공공기관에 도입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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