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고령층..경제생활 우려 ‘최악’

입력 2012-07-0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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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들의 경제생활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50대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미래의 경제적 행복지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경제 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우리나라 성인남녀 1천명에게 앞으로 6개월 뒤의 경제행복도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경제적 행복 예측지수’는 121로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07년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무엇보다 고령층의 행복도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습니다.

40대까지 행복 예측지수는 120이상인 반면 50대는 95, 60대이상은 86으로 앞으로 경제상황에 훨씬 더 비관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조호정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실질소득이 감소했다든지 물가가 불안하다든지 일자리 불안 그런 것들이 주요 요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고령층 같은 경우도 소득이라든지 물가 이런 것들에 영향을 많이 받겠죠.”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맞물려 50대 이상 자영업자가 급격히 늘어난 상황과 궤를 같이 합니다.

공무원과 직장인의 경제적 행복 예측지수는 각각 141과 136으로 지난해 말보다 4포인트 넘게 높아진 반면 자영업자는 110으로 13포인트나 낮아졌습니다.

은퇴 후 무리하게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가계빚까지 늘고 있습니다.

전체 가계대출에서 50대 이상의 비중은 지난 2003년 33.2%에서 지난해 46.4%로 급증했습니다.

우리나라 노인층 소득수준은 전체 가구 평균소득의 66.7%로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입니다.

공적 연금재원마저도 한계가 보이는 가운데, 고령층 일자리 확충이 시급해 보입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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