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협회 "워크아웃, 채권회수 수단 전락"

입력 2012-07-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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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설협회가 기업회생을 위해 마련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제도가 채권단의 채권회수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건설협회는 "구조조정중인 25개 건설업체의 상시 종업원수가 2008년말 1만7022명에서 지난해말 현재 8,474명으로 줄었다"며 "구조조정이 기업살리기가 아닌 점진적인 기업고사로 당초 취지자체가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협회는 또 "사옥, 사업용 토지 등 영업활동과 직결되는 유형·재고자산의 감소세도 마찬가지"라며 "워크아웃업체는 2008년 3조 2,242억원에서 지난해말 1조 5,829억원으로 줄었고 법정관리업체는 6,673억원에서 3,628억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설협회는 "채권단은 도 무차별적인 채권회수보다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우수한 우량사업에 대한 자금지원과 신규수주에 대한 지급보증, 중도금 대출 지원 등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도 워크아웃 기업경영개선협약 당사자에 PF사업 시행사 포함 및 현재 비협약 부분인 군인공제회, 교원공제회 등 기관투자자도 협약부분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며 "협약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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