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증시, 지루한 등락..종목별 수익률 게임"

입력 2012-07-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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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시시비비 시즌3>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7월 처음 시작할 때 7월 전망을 한 적이 있다. 6월 지수밴드가 1780~1920이었는데 7월의 고점은 비슷하다. 1920~1890이다. 그런데 저점이 7월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1860포인트 정도 되니까 위로 30~50포인트 정도만 더 올라가면 박스권 고점이라고 볼 수 있다. 1890~1920선에 대한 부분이 실질적으로 시장의 저항권이 막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7월 고점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공장주문에 대한 증가율 경제지표가 나왔는데 예상치보다 0.7 상승했다. 5월 공장주문 증가율을 보니 이전에 봤던 ISM 제조업지수나 소비자신뢰지수, PMI지수와는 다르다. 굉장히 들쭉날쭉한 형태의 흐름을 계속 보이고 있다. 5월 공장주문 증가율 자체가 크게 의미는 없어 보인다.

단 요즘 트렌드가 이상해졌다. ECB의 회의도 있고 미국의 경제지표 자체가 상당히 안나오면 또 다시 미국의 QE3나 경기부양에 대한 논란이 자꾸 올라오고 있다. 그 이야기는 QE3를 그만큼 아껴놨던 이유 중 하나가 시장이 떨어질 때마다, 경제지표가 안 좋게 나올 때마다 구두효과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선이 앞에 있기 때문에 막상 QE3를 쓰기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런데 중앙은행의 가장 강력한 힘 중 하나가 구두효과다. 실제 액션을 취하지는 않지만 코멘트를 함으로 인해 시장에 기대감을 주고 그에 따른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월별수급을 보면 기관이 7월에 4000억 정도 매수하고 있다. 3월, 4월에 많이 사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지수 자체가 원체 낮고 기관들이 사는 종목이 굉장히 낮은 쪽의 종목이다. 특히 화학섹터나 건설섹터 등 그동안 상당히 많이 빠졌던 섹터를 사고 있지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이 고점에서 상승 탄력이 떨어지는 종목은 사지 않고 있다.

코스닥 5월, 6월은 기관들이 사고 있다. 기관들은 거래소 쪽에서 지수와 가격에 매력이 있는 종목의 낙폭과대,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있고 코스닥에서는 오히려 추세가 좋은 종목을 사고 있다. 기관이 거래소와 코스닥 사는 종목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정말 많이 빠진 종목, 코스닥은 추세가 살아 있는 실적 호전주로 차별화 되었다.

외국인 선물 통계치가 3만 5896계약이다. 처음 언급한 것처럼 10년치 자료를 봤을 때 단 한 번의 레벨을 빼고 선물이 4만 계약 이하로 과도하게 매도했던 적은 없었다. 박스권을 1890~1920, 1900선 돌파할 때의 흐름을 보면 외국인들이 1만 계약 정도 환매수가 나온다 해도 그 환매수 1만 계약은 2000선 이상에서 매도했던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익실현을 할 수 있는 구간이다.

만약 1900으로 올라갔을 때 다시 외국인들의 선물매도가 들어올 수 있다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박스권 1900선 이상의 고점에 대한 저항대를 확인해야 하고 주식비중이 많다면 1900선 이상에서는 비중을 줄여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가치함정이란 밸류에이션 트랩이라고 부른다. 주식을 거래할 때 밸류에이션이 싸게 거래되면 매수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그런데 싼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못 올라가는 것을 밸류에이션 트랩이라고 부른다. 밸류에이션 트랩 상황에서 보면 싼 종목, 낙폭과대주들이 안 먹힌다.

왜냐하면 밸류에이션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저가매력도가 시장에 먹히지 않을 수밖에 없다. 소위 빅2, 우리가 시장에서 한동안 재미를 본 사람도 있었고 한동안 그것 때문에 고생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소위 가는 종목만 가는 시장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밸류에이션이 비싸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똑같이 저렴한 밸류에이션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제까지는 기관들의 수급패턴 자체가 지금까지 어닝이 매우 좋은 종목, 앞으로도 이 어닝이 유효할 종목인 삼성전자, 현대차에 집중했다면 최근 6월부터 이런 모습이 많이 나오고 있다. 비록 지금 좋지 않지만 앞으로 좋아질 수 있는 종목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시장이 핫하게 오르려면 무엇이 선행되어야 할까. 외국인들의 선물 환매수가 공격적으로 나와야 하는데 공격적인 환매수가 계속 나오지 않고 있다. 금요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6.7조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적 잠정치 발표를 며칠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나올 것이다. 사실 그 정도는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실적 밴드는 아니다.

주가지수표를 먼저 보자. 최근 계속 똑같은 밴드표를 보고 있다. 위로 뚫을 확률이 굉장히 높아진다면 물론 삼성전자, 현대차를 다시 사도 좋다. 하지만 위로 강하게 뚫지 못하고 외국인들의 선물매도가 두꺼워진다거나 다시 탄력성이 둔화된다거나 밑에서 들어올리는 종목, 기관이 굉장히 많이 사고 있는데 이런 종목까지 매수가 중단되어 버리는 것. 그때는 시장이 빠르게 식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뚫을 수 있는 확률이 거의 높아진다고 배팅을 할 때, 그때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수급이 돌아올 것이다.

밑으로 떨어지면 시장은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밑은 고려의 영역이 아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1850, 20일선과 볼린저 중간값을 중심으로 놓고 위, 아래로 등락을 보일 것이다. 이 정도라면 밸류에이션 트랩에 갇혀있다가 벗어나는 종목, 대안주 종목이 유리할 것이다.

최근 정책공조를 통해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본다. QE3라는 카드를 놓고 계속 말만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시간을 굉장히 벌어주고 있다. 경기가 좋아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나면 나중에 경기가 시장에 먹힐 수 있도록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다.

바구니 논리에 대해 알아보자. 바구니가 2개 있다고 생각해보자. 하나는 주도주의 바구니이고 하나는 대안주의 바구니라면 삼성전자라는 바구니를 과도하게 많이 채우기 위해 다른 한 쪽에서 바구니를 크게 덜어낼 수밖에 없다. 그 과정이 이제까지 왔었던 것이고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시대가 크게 발생됐다. 다른 화학주 등은 가치보다 훨씬 크게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높낮이를 조금 변화시키는 과정이다. 물론 바구니 자체를 주도주와 대안주를 혼동시킬 만큼 바꾼 상태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계속 빠질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충분히 이 바구니 논리에서 높낮이 조절 이후에는 주도주가 바뀌지 않으면 삼성전자, 현대차가 다시 움직일 가능성도 상당 부분 남아 있다.

수급표를 보자. 외국인들은 최근 거의 개점휴업 상태이기 때문에 외국인보다는 기관을 보는 것이 좋다. 최근 안 하던 종목에 굉장히 손을 많이 댄다. LG화학은 안 하던 종목인데 순매수가 이어진 지 2달 여 되고 있고 호남석유가 최근 크게 들어온다. 삼성중공업을 많이 사는 것은 있었는데 현대중공업은 약했다. 그러나 어제 크게 들어왔다. 이노베이션을 최근 3일 간 굉장히 크게 샀고 OCI를 길게 산지 오래 되었다. 금호석유도 굉장히 오래됐다. 부타디엔 가격이 올해 힘들다고 이야기하는데도 수급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대한항공도 굉장히 오랫동안 사고 있다. 나머지 종목들인 포스코 등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개인이 어제 사고 판 종목을 보면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했던 상위종목은 기아차다. 양쪽 순매도 1위 종목이 기아차였다. 그 밑으로 현대차가 보인다. 어제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기, 삼성SDI,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등 소위 빅2의 파생 종목들이다.

예전에는 이것을 가지고 있으면 장사가 조금 됐다고 하던 종목들이다. 예전 이것만 올라가는 시장에서 상승 가격이 눈에 익어버렸기 때문에 지금 밑에서 살짝 들어올리는 종목들은 지난번 저가 가격이 아쉬워서 못 사고 있는 투자자가 굉장히 많다. 위를 고점을 치고 소폭 빠진 종목들만 싸다고 본다.

물론 개인투자자들의 생각대로 주도주의 논리가 바뀌지 않아 다시 삼성전자와 현대차 위주의 시세가 발생될 확률, 1900포인트에서 1950포인트 강하게 뚫어준다면 지금 개인투자자의 시각이 먹힐 것이다. 그런데 어제 매도한 종목, LG화학과 호남석유 등 이제까지 쭉 끌고 오던 것을 굉장히 많이 매도하고 있다. 만약 이런 단기 대응법이 연장될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머리가 아파질 수 있다. 지수밴드의 뚫고 떨어짐을 고려하면서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

코리아인베스트 조일교 > 특이한 전략의 방법을 소개하겠다.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하나만 샀다가 파니 외국인들이 기관들이 구사하는 롱/숏전략이나 기관들의 전략에 적응하기 힘들다.

어제 장기 박스권 장세에 대해 언급했다. 크게 보면 2100~1700 정도다. 이 부분을 설명할 때 어떤 흐름에 대해 나오는지 보자. 대형주의 기대수익률을 낮게 측정하고 ETF 레버리지, 인버스 효율적 투자, 그리고 기관들은 중소형 실적주에 대한 수익률 관리, 외국인들은 롱/숏전략, 양방향 매매라고 했다. 박스에 갇혀있을 때 개인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기 힘들다.

삼성전자를 보자. 예전에는 코스피지수가 2000에서 1700까지 떨어졌다가 올라오면 삼성전자가 올라왔지만 이제는 삼성전자를 죽인다. 만약 지수가 2000으로 갔다고 생각하더라도 동시에 섹터를 올리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나 현대차는 지수가 반등을 해도 오히려 이전처럼 죽여버린다.

그리고 낙폭과대주인 종목이 예전 지수 반등할 때는 오히려 더 떨어졌다가 이번에 지수를 반등하니 올린다. 이 낙폭과대를 이번에 올릴 때 반대로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죽인다. 결국 대형주는 지수가 2000선까지 올라간다 하더라도 실제 이 종목들, 이 대형주가 예전 2000선에 있었던 이 가격대까지 올라갈 수가 없다. 대형주의 수익률이 약하다. 시장의 유동성이 제한적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기관은 시장의 메커니즘 시스템으로 가는 형태에서 탈피해 오히려 시장의 수익률을 그대로 반영하는 레버리지나 ETF 인버스를 공략하게 된다. 굉장히 애매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지금 박스권에서 갇혀있다면 코스닥, 거래소에서 실적이 좋은 종목들은 연일 추세를 타고 간다. 그런데 만약 1900선 위에 올라갔을 때 지수가 고점이라고 생각하고 인버스에 대한 부분을 매수한다고 생각해보자.

1900선 위에서 어떤 부분을 헤지해야 하는데 인버스를 헤지하고 추세가 되는 종목을 사면 지수가 1900선에서 1800선으로 100포인트 빠진다. 인버스에서 수익이 나고 추세가 좋은 종목은 계속 올라가는 양상이 있다. 이런 전략 자체가 박스권에서는 효율적인 전략이다. 이것이 대형주 매매보다 훨씬 수익률이 좋다.

한국투자증권 장용혁 > 삼성전자가 주도주에서 아예 물러났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매도 신호를 본격적으로 실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의 생각대로 다시 올라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시장이 힘을 내야 한다. 삼성전자의 부활 없이는 하루에 시장이 30~40포인트 올라가기 어렵다. 삼성전자가 주는 풍선효과 때문에 지금 시장에 밸류에이션 탈피 과정이 나오고 있다.

거래대금 추이를 보면 이런 부분에 힘이 실린다. 삼성전자, 현대차만 가는 시장에는 소위 거래대금이 크게 실리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삼성전자, 현대차에 아예 기대감 자체가 없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난번 유로 정상회의 눈치를 볼 때는 3조 초반까지 나왔던 거래대금인데 어제 간만에 4조 7000억 대 거래대금이 나왔다. 어제 전 업종에 걸쳐 올랐기 때문에 상승에 대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원달러환율은 아웃포펌 요인을 만들어주고 있다. 지금 유로화는 1.26달러 수준에서 헤매고 있는데 우리 원달러는 벌써 1130원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어제 NDF가 1135원 대에서 형성됐으니 상당히 우리 원화 자체가 아웃포펌 요인을 만들고 있다.

대안주 종목 차트와 수급표를 보자. LG화학은 이번에 저점 찍었던 것이 26만 1500원이고 이것이 6월 4일의 저점이다. 어제 종가는 30만 5500원이다. 6월 1일부터 전일까지 누적으로 누가 얼마나 들어왔는지 보면 어제 무려 20만 주가 들어왔다. 누적으로는 58만 주, 기관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는 외국인들이 정말 열심히 팔았던 종목이다. 그런데 최근 상당히 매도세가 작아졌다. 예전보다 덜 팔고 있다. 추세도 삼성전자의 차트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금호석유는 올해 어닝 상 기대감이 크지 않다. 부타디엔이 불리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거래량 동반하면서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기관들이 6월부터 누적으로 80만 주 들고 있는 종목이다. 개인이 75만 주 팔았다. 개인들이 빠지는 동안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을 종목인데 최근 이 상승폭에서 상당 부분 손바뀜이 나오고 있다.

OCI도 개인 투자자에게는 애증의 종목이다. 그런데 최근 OCI 상승세도 만만치 않았다. 기관들이 누적으로 72만 주를 매수했다. 6월 1일부터 외국인들도 5만 주 매수로 가지고 있다. 개인만 83만 주 파는 상황이다.

SK도 마찬가지다. 지난번 절대적인 가격권인 12만 원에 7대해 언급했었다. 기관들이 20만 주 정도 들고 있고 외국인들도 9만 주 정도 매수 위주로 들고 있다. 개인이 많이 팔았다.

대우인터내셔널도 핫하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기관이 6월 1일부터 무려 170만 주 매수해 끌고 오는 상황이다. 한화케미칼은 잊고 산지 오래다. 너무 많이 빠졌기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을 종목이다. 기관이 어느새 120만 주를 누적으로 매수해 놓은 상황이다.

대한항공도 오늘 유가 때문에 조금 흔들릴 수는 있지만 아시아나항공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대한항공이 오를 때 훨씬 많이 오르고 빠질 때 훨씬 덜 빠진다. 기관들의 수급 때문이다. 기관들이 벌써 누적으로 150만 주 들고 있다.

이런 종목들을 틈새 대안주로 여러 번 언급했고 겹치는 종목도 있다. 최근 삼성전자, 현대차 중심 시세에서 이런 쪽으로 상당부분 넘어오고 있다. 삼성전자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면 이 종목을 다시 거래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만 삼성전자, 현대차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기 전까지는 대안주의 영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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