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진단] 유로존 PMI 3년래 최저치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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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7-05 07:13  

[글로벌 이슈진단] 유로존 PMI 3년래 최저치 영향은?

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유럽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체를 포괄하는 종합 PMI가 밤 사이에 발표됐다. 기준선인 50을 크게 밑도는 46.4를 기록했다. 그 전달인 5월 수치나 잠정 집계치에 비해 약간 높게 나왔지만 절대수준은 3년 만에 최저치였다.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가 수축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수치만을 놓고 볼 때 유로존의 2분기 성장률은 -0.6%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메르츠방크는 -0.25%를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을 두고 리세션, 즉 경기침체라고 한다. 유로존의 경우 1분기에는 0% 성장, 지난해 4분기에는 -0.3% 성장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 정도면 완연한 리세션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



새로운 걱정거리는 독일이다. 그동안 독일은 혼자서 호경기를 누려왔다. 유로존 위기에서 더 이상은 자유로울 수 없는 모습이었다. 오늘 발표된 독일의 서비스업 PMI는 49.9를 기록해 결국 경기수축 국면에 진입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친 종합 PMI는 48.1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유럽에서 시작된 경제위기가 이제는 유로존의 중심인 독일로까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미다.



당초 0.25%p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 내지는 예상이 주류였는데 이제는 여기에 플러스 알파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늘고 있다. ECB의 기준금리란 일종의 대출금리다. ECB가 은행들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예상대로 이 기준금리를 0. 25%p내리면 ECB에서 돈을 집중적으로 빌려쓰고 있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은행들의 수지가 좋아진다.



그런데 지금 시장에서는 이 대출금리뿐만 아니라 ECB의 예금금리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 예금금리는 돈이 넘치는 은행들, 주로 독일의 은행들이 ECB에 예치해 받는 이자율이다. 이 금리까지 내리게 되면 독일의 은행들이 ECB에 돈을 묶어두기 보다는 대출을 한다든지 채권을 사서 민간시장에 돈을 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양적완화에 해당하는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실제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위기상황에서 금리는 별로 중요하지 않고 유동성의 양이 중요하다는 말을 한 바 있다. 어쨌든 ECB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밤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로위기 극복을 위해 두 나라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달 말 정상회의에서 국채시장 안정대책을 놓고 두 나라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 이것을 불식시키려는 제스처라고 할 수 있다.



지난번 회의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한 유럽 정상들은 이탈리아의 강력한 요구를 수용해 유럽의 구제금융기금이 이탈리아나 스페인의 국채를 매입해 금리를 끌어내리는 방안에 합의한 바 있다. 오늘 독일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르켈 독일 총리는 우리 이웃나라 경제가 어렵게 되면 독일도 힘들어진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국채시장 안정대책은 유럽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며 이탈리아는 그런 지원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다. 두 정상은 다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협력할지는 오늘 밝히지 않았다. 국채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유로존 내부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있다. 유로존은 오는 9일 예정된 재무장관회의에서 이 문제를 포함해 금융시장과 경제를 안정시킬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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