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200만명 '위성DMB' 결국 스마트폰에 밀려..폐지

입력 2012-07-0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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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입자수가 200만명에 육박했던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위성DMB) 서비스가 결국 폐지됩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업계에 따르면 SK텔링크는 지난 2일 방통위에 위성DMB 서비스를 마친다는 사업 종료 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위성DMB 서비스 폐지 업무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위성DMB 서비스는 2005년 5월 방송을 시작해 2006년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09년에는 200만명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부터 가입자가 줄기 시작해 지난해말 127만명을 기록했고 지난달말에는 3만9000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위성DMB가 위기를 맞은 이유는 대중화된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바일 방송을 볼 수 있어 굳이 돈을 내고 위성DMB를 볼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 또 지난 3년간 위성DMB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한 종도 출시되지 않았고, 무료 서비스인 지상파DMB와 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N스크린에도 밀렸습니다.

위성DMB 서비스가 끝나면 기존 이용자들은 지상파DMB 등으로 실시간 방송을 시청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위성DMB 가입자들은 지상파DMB도 지원하는 통합DMB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SK텔링크는 2010년 tu미디어를 합병하면서 위성DMB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7년 만에 접게 됐습니다. SK텔링크는 향후 국제전화와 인터넷전화,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에 역향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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