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하이마트 인수 본계약

<앵커> 롯데쇼핑이 드디어 하이마트를 품에 안습니다.

롯데쇼핑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하이마트 지분 인수를 확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서연 기자!

<기자>

롯데쇼핑이 하이마트 인수를 확정했습니다.

롯데쇼핑은 오늘(6일) 이른 아침에 이사회를 소집해 하이마트 인수를 위한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습니다.

MBK파트너스의 인수 포기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이틀만에 롯데쇼핑은 별도 추가 실사 없이 잠시 뒤 11시에 본계약서에 서명합니다.

인수 대금 규모는 당초 알려졌던 대로 주당 8만원선, 총 1조2천억원 수준입니다.

이로써 하이마트는 반년만에 새주인 찾기에 성공했고 롯데쇼핑은 2010년 GS리테일의 백화점과 수퍼마켓 사업 인수 이후 2년만에 조단위 빅딜에서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이마트는 연 매출 3조5천억원 수준의 대형 매물인데요

이번 인수전 승리로 롯데쇼핑은 체험형 가전 전문점 `디지털파크` 사업을 2018년까지 연 매출 10조원으로 키운다는 사업 목표로 한걸음 가까워졌습니다.

이를 위해 롯데쇼핑은 롯데마트로부터 디지털파크 사업을 따로 떼어내 힘을 싣는 등 전열을 가다듬을 전망입니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를 인수 후 합병하지 않고 별도 법인으로 계속 운영할 계획인데 이 곳에서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디지털파크 사업을 함께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마트 임직원들은 그동안 전략적 투자자에 피인수를 희망해온 상황이어서 롯데쇼핑을 반기고 있습니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롯데쇼핑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관련 주가 흐름이 모두 긍정적이었다"며 "직원들도 인수전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통업계의 전통 강호와 가전양판업계 1인자의 만남에 따라 대형마트업계와 가전양판점업계에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