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막연한 기대와 쏠림에 주의"- 신한금융투자

입력 2012-07-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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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가 채권시장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과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국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되고 있지만 글로벌 공조는 금융기관들의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처하지 않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가들의 금리 인하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통화정책 공조를 기대하며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금은 금융위기때와 다르다"며 "주변국들의 정책금리인하가 기준금리 인하로 이어질 인과관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금융기관들의 유동성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는 이상 금통위에서 빠르게 정책대응을 펼칠 이유가 없다"며 "대외부문은 통화정책으로 제어할 수 없으며 오히려 선진국가들과 신흥국들의 완화적인 정책은 한국은행에게는 정책대응 여력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한은이 3분기 글로벌 경기부양책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본 이후 정책 대응을 해도 늦지 않는다"며 "7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며 경기 하방위험을 언급하겠지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과도하게 하락했던 금리의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번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0%~3.35%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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