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범위축소로 실손보험료 인상 막는다

입력 2012-07-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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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손의료보험의 소비자 부담이 두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당국이 실손보험의 보장범위를 축소해서 보험료 인상폭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실손의료보험의 보장범위를 의료실비의 90%에서 80%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이에따라 소비자의 자기부담금이 현행 10%에서 20%로 두배 늘어날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오는 8,9월 계약갱신기간이 돌아오는 소비자의 보험료가 급격하게 오를것으로 보고 대책마련에 고심중입니다.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의 보장범위가 100%에서 90%로 축소된 2009년 10월 직전에 경쟁적으로 실손보험의 판매를 늘렸고 최근 손해율 급등을 이유로 보험료를 50%가량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위는 오는 13일 실손의료보험의 제도개선에 관한 공개세미나를 갖고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 하기 위해 보장범위축소를 비롯한 여러가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이윤수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별도상품으로 판매하거나 보장기간을 줄인다던지 (상품설명)안내를 좀 더 잘하다던지 여러가지 방안이 있다."

실손특약만 따로 상품화시키거나 현재의 계약갱신기간을 3년에서 1년으로 줄여 보험료가 급격히 오르는 요인을 차단하겠다는 얘깁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삼성화재동부화재 등 8개 손해보험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손보사들이 실손보험료를 지나치게 많이 올리고 있는지 따져보기 위해서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부터 실손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제도손질에 나섰습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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