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준금리 동결 우세..인하 가능성도

입력 2012-07-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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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13개월 연속 금리동결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경기상황을 반영해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1년간 만장일치로 동결을 예상해 온 시장전문가들의 금리전망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달과 다음달 사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유럽과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서면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것입니다.

신영증권과 토러스, 키움증권 등에서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시장 기대감을 반영해 국고채 3년물 장기금리(3.22%) 역시 지난 리먼사태 이후 처음으로 통안채 1년물 단기금리(3.24%)보다 낮아지는 기현상까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금리동결이 유력하다고 봤습니다.

[인터뷰]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아직까지는 국내경제 펀더멘털이 유럽이나 미국, 중국보다 낫다고 생각이 되고요, 무엇보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물가불안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해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보다 나빠진 것은 사실이지만 가계부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주요국들처럼 금리인하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대표

“유럽은 경제가 비상시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이고 중국은 통화정책 여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국내 경제는 가계부채문제가 상당히 정책당국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일단 이번달 금리는 동결로 기대하면서도 연내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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