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고졸인재시대 정착 조짐

입력 2012-07-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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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졸 채용이 많이 늘었습니다.

실제로 최근 2~3년간 기업 5곳 중 1곳은 고졸 채용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졸 취업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기업들이 고졸 채용 확대에 힘입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최근 2~3년간 고졸채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기업 310개사를 대상으로 ‘고졸 채용에 대한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최근 2~3년간 고졸 채용규모 변화를 묻는 질문에 대기업의 24%, 중소기업의 17.9%가 고졸 채용을 확대했다고 답했습니다.

<전화 인터뷰>박종갑 대한상공회의소 상무

“마이스터고·특성화고 확대, 선(先)취업·후(後)진학 지원 등 2010년 이후 본격화된 정부의 고졸 취업활성화 대책과 기업의 노력으로 진학 대신 취업을 택하는 우수 고졸인재들이 많이 늘었다”

올해 고졸 채용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기업의 절반이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66.9%(1개사 평균 39.3명), 중소기업의 45.5%(7.6명)가 고졸인력을 뽑을 계획이라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삼성이 연초 예정보다 100명이 많은 700명의 고졸 신입 공채사원을 이미 뽑았고 올해 9천명의 고졸신입 사원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LG그룹과 CJ그룹 등도 5천700명과 2000여명 등의 고졸 신입공채를 계획하는 등 올들어 대기업들의 고졸 신입채용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종갑 대한상공회의소 상무

“학력보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신(新) 고졸인재시대가 기업 현장에서 뿌리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우수한 고졸인재가 기업을 키우고, 성장한 기업이 더 많은 고졸인재를 채용하는 고졸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이 최선을 다해야할 것”

고졸 취업자들의 업무처리 능력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44.2%가 ‘2~3년 전 보다 향상됐다고 답했고, ‘저하됐다’는 응답은 6.1%에 불과했습니다.

고졸 채용 확산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던 대졸취업자들과의 임금이나 승진 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대졸자와 동등한 승진 기회를 제공’한다는 곳이 응답기업의 57.7%, ‘초봉 인상 및 복리후생 개선’ 46.8% 등으로 기업들의 노력이 일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고졸 신입직원의 초임이 대졸직원 수준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대학진학 기간인 4년이 채 안되는 것(3.9년)으로 조사됐습니다.

WOWTV-NEWS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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