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신용자, 신용등급 재조정으로 저금리대출 '활짝'

입력 2012-07-10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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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에 손을 벌려야 했던 저신용자 450만명의 신용등급이 10단계로 재분류됩니다.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거나 채무조정을 받도록 해 `금리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려는 목적입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비우량(서브프라임) 신용등급 평가시스템`을 개발해 오는 10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일부 금융회사를 통해 시범운영 중인 이 시스템은 제2금융권에서 대출받는 사람의 신용등급을 10단계로 세분화했습니다. 기존 신용등급 체계로는 7∼8등급에 해당하는 약 450만명이 주로 등급 재조정 대상입니다. 재분류 기준은 장ㆍ단기 연체 이력, 대출ㆍ보증 규모, 신용거래 실적 등입니다. 1천점을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좋은 등급을 받습니다.

우량 등급으로 분류되면 금리가 낮은 은행 대출을 받거나 제2금융권을 이용해도 비교적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됩니다. 최고 연 27∼28%의 금리를 부담하는 제2금융권 이용자 가운데 재분류로 우량 등급이 된 사람은 10%대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은행의 가계대출이 급격히 위축돼 이들이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이나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리는 `풍선효과`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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