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추행남, 21세 여성 얼굴 공개하자 '논란 확산'

입력 2012-07-12 12:59   수정 2012-07-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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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여성이 버스에서 자신을 성추행하려던 남자의 얼굴을 인터넷에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세 여성 네티즌 K씨는 11일 오전 한 온라인 게시판에 "서울 OOO번 버스에서 성추행을 당할 뻔 했어요`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버스 추행남`의 사진을 올렸다.



K씨가 올린 글에 따르면 10일 버스 맨 뒤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해 놨다. 당시 문제의 남자와는 멀리 떨어져 앉았지만 사람들이 속속 내리면서 어느새 이 남자가 옆자리까지 다가와서 자신을 성추행하려고 했다는 것.

이 여성은 "당황했지만 이런 걸 못 참는 성격이라 인상을 쓰며 남자에게 `뭐야!`라고 소리쳤다"며 "그럼에도 이 남자는 아무렇지도 않게 음악을 들으면서 날 보고 웃었고 자신의 다리를 밀착한 뒤 비벼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황한 이 여성은 곧장 자리가 비어있는 앞으로 이동했다. 잠시후 이 여성은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남자의 얼굴 사진을 찍었다. 실제로 올라온 사진에는 한 남성이 버스 뒷좌석에 혼자 앉은 채 카메라의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다.

이 여성은 사진과 함께 "널리널리 알려 매장 좀 시켜 달라"라고 부탁했다.

이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의 파렴치한 행동을 비난하면서도 K씨 역시 경솔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일부로 저렇게 여자 옆에 다가가 성추행한것 같다", "얼굴공개에 전적으로 찬성한다", "오죽했으면 사진까지 올렸을까","K씨가 가장 확실한 증인이기는 하지만 얼굴공개는 신중했어야 한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온라인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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