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기업 신용, 부정적 전망 증가 추세"

입력 2012-07-16 14:33  



국제 신용평가기관 S&P(스탠다드 앤드 푸어스)사는 최근 1년간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에서 부정적 전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S&P는 16일 국제금융센터가 주최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한국 신용 전망`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하반기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으로 등급 하향 압력이 더 증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S&P가 부정적이라고 지목한 산업은 철강산업과 통신산업이었고, 나머지 자동차와 하이테크, 공기업 분야는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철강산업의 경우 국내외 동반 수요 둔화와 한중일 역내 공급과잉 지속을 이유로 꼽았고, 통신산업은 가입자당 평균매출과 SMS수익감소, 보이스톡 확대 등에 따른 음성통화 수익 감소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한편 S&P는 한국 금융기관들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는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가계부채 수준과 경기둔화에 따른 자산건전성 저하, 외화 유동성 위험 등은 부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의 은행부문 단기외채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가계 및 비금융 공공기관의 높은 부채비율과 인구 고령화는 잠재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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