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기술을 놓고 삼성과 LG가 기술유출, 명예훼손, 인력 빼가기 등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반기 양사가 모두 시장에 OLED TV 상용화를 공언한 상태라 양사의 기술에 대한 자존심 경쟁까지 가세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삼성과 LG 간 OLED 기술유출 사건에 가담한 11명을 산업기술유출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삼성은 조직적 기술유출 시도가 들어났다며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다소 강한 어조로 LG를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검찰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고위 경영진이 삼성의 기술과 핵심인력 탈취를 조직적으로 주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이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도 않은 사안을 언론에 흘려 확대 과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국 전무
“주요 기술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이 대거 구속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건은 LG디스플레이측 임직원 중 단 한명도 구속 기소된 사람이 없다는 점에 비추어 이 사건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사건의 의미와 규모, 심각성 등을 과장하여..”
사건의 핵심은 전직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연구원 조모씨가 LG디스플레이 이직을 전제로 LG디스플레이협력사에 컨설팅 등을 하며 삼성의 OLED 관련 기술을 LG디스플레이로 빼돌렸느냐입니다.
<인터뷰>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수사 결과 OLED TV 생산을 유기물을 증착 후 보호되도록 덮는 박막기술 내용과 그 과정을 LG가 빼돌리려고...”
<인터뷰>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국 전무
“ 소형은 이미 LCD 방식으로 하고 있고 경쟁사가 쓰는 기술은 이미 우리는 상품성이 없어 드랍한 기술이다. 우리가 기술력이 없는게 아니다.”
삼성측은 기술유출 시도를 기정 사실화하며 책임자 처벌과 공식적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인사조치와 부당 스카우트한 인력에 대한 퇴사조치 등은 물론 최고 경영진의 성이있는 사과...그렇지 않다면 민형사 소송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LG측은 삼성측의 사과요구를 일축하고 도리어 삼성이 최근 3년간 자신들의 앞선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90명에 달하는 연구원을 데려갔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국 전무
" 분사와 합병등으로 등으로 인한 내부 문제의 단속을 위해 이번 사건을 이용하려는 시도와, 대형 OLED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LGD에 대한 흠집 내기를 중단하고 국가 차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품위 있는 선의의 경쟁에 임할 것을 또 한번 경쟁사에 촉구한다."
인력 빼가기는 물론 기술유출의 최종 사실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양사의 첨단 기술에 대한 자존심 경쟁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가는 모양새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 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 OLED 기술을 놓고 삼성과 LG가 기술유출, 명예훼손, 인력 빼가기 등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반기 양사가 모두 시장에 OLED TV 상용화를 공언한 상태라 양사의 기술에 대한 자존심 경쟁까지 가세하는 모양새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삼성과 LG 간 OLED 기술유출 사건에 가담한 11명을 산업기술유출방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삼성은 조직적 기술유출 시도가 들어났다며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다소 강한 어조로 LG를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검찰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인 LG디스플레이는 OLED 기술력 부족을 단기간에 만회하기 위해 고위 경영진이 삼성의 기술과 핵심인력 탈취를 조직적으로 주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이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오지도 않은 사안을 언론에 흘려 확대 과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국 전무
“주요 기술유출 사건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이 대거 구속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건은 LG디스플레이측 임직원 중 단 한명도 구속 기소된 사람이 없다는 점에 비추어 이 사건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사건의 의미와 규모, 심각성 등을 과장하여..”
사건의 핵심은 전직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연구원 조모씨가 LG디스플레이 이직을 전제로 LG디스플레이협력사에 컨설팅 등을 하며 삼성의 OLED 관련 기술을 LG디스플레이로 빼돌렸느냐입니다.
<인터뷰>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수사 결과 OLED TV 생산을 유기물을 증착 후 보호되도록 덮는 박막기술 내용과 그 과정을 LG가 빼돌리려고...”
<인터뷰>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국 전무
“ 소형은 이미 LCD 방식으로 하고 있고 경쟁사가 쓰는 기술은 이미 우리는 상품성이 없어 드랍한 기술이다. 우리가 기술력이 없는게 아니다.”
삼성측은 기술유출 시도를 기정 사실화하며 책임자 처벌과 공식적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심재부 삼성디스플레이 커뮤니케이션팀 상무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인사조치와 부당 스카우트한 인력에 대한 퇴사조치 등은 물론 최고 경영진의 성이있는 사과...그렇지 않다면 민형사 소송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LG측은 삼성측의 사과요구를 일축하고 도리어 삼성이 최근 3년간 자신들의 앞선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특정 분야를 중심으로 90명에 달하는 연구원을 데려갔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국 전무
" 분사와 합병등으로 등으로 인한 내부 문제의 단속을 위해 이번 사건을 이용하려는 시도와, 대형 OLED 분야에서 앞서고 있는 LGD에 대한 흠집 내기를 중단하고 국가 차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품위 있는 선의의 경쟁에 임할 것을 또 한번 경쟁사에 촉구한다."
인력 빼가기는 물론 기술유출의 최종 사실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양사의 첨단 기술에 대한 자존심 경쟁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져가는 모양새입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