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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운임 인상 홍보 '짜네'‥고객 불만 '고조'

입력 2012-07-16 17:13  

<앵커>

오는 18일 대한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두 자릿수로 인상하기로 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요금 인상을 단행합니다.

하지만 과감한 인상폭에 비해 홍보에는 인색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료 인상을 이틀 앞둔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로 빼곡하지만 요금 인상을 알리는 문구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공항을 찾은 소비자들에게 운임 인상은 전혀 딴 나라 얘기입니다.

<인터뷰> 오대림(32) 서울 양천구

"공항에 막상 왔는데 광고판도 없고 알림 내용이나 말해주는 사람도 없고 해서요. 운임인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인터뷰> 김윤식(48) 양평군

"여기 와서 보니깐 내용을 정확하게 잘 모르겠고 왜 오르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일부 항공사 직원들조차 운임 인상을 모르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대한항공 관계자

"정확한 건 좀 알아보셔야 합니다. 여기는 안 나와요 알아보셔야 해요."

이처럼 국내 항공사들이 성수기를 앞두고 요금 인상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데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항공사 측에서는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 따른 피치 못한 선택이란 설명이지만 최근의 유류 가격 하락세를 감안하면 실제 인상 근거가 약하다는 겁니다.

대한항공에 이어 다음 달 3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8년 만에 국내선 요금 인상(9.9%)을 단행할 계획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이 소비자들과의 소통에 인색한 모습을 보이는 사이, 정작 소비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부담을 고스란히 떠 안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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