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연금 38만원..’일자리’ 절실

입력 2012-07-20 09:34   수정 2012-07-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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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고령층은 만53세에 은퇴해서 연금은 고작 38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생활고 때문에 고령층 10명중 6명이 더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산업화의 역군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만55세부터 79세 고령층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5세 이상 인구 4명중 1명 꼴로 1년 전에 비해서 55만 명 이상 늘었습니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9년7개월, 평균 은퇴 연령은 만53세로 한창 일할 나이에 쫓기 듯 직장을 그만둬야 했습니다.

하지만 노후는 막막합니다.

우리나라 고령층의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고작 3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경험이 있는 고령층은 481만 명으로 전체의 45.8%에 불과했습니다.

한마디로 고령층 절반 이상은 연령제한이나 국민연금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다 채우지 못해 수령조차 못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금 수령자의 82%는 월평균 연금수령액이 50만원 미만이고 150만원 이상인 수령자는 7.2%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후 생활비 때문에 더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도 늘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원하는 고령인구 619만명..전체 10명중 6명이 일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들이 희망하는 임금수준은 월 100만원에서 150만원 미만이 가장 많았습니다.

고령층이 은퇴 후 노후 난민으로 표류하지 않도록 고령화 속도에 맞춰 정년 연장 등 선제적인 정책대응이 절실해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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