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유럽 악재로 1800p 재이탈”

입력 2012-07-23 10:14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출발 증시특급 2부-마켓리더 특급전략>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 모멘텀 없는 것이 한 두 달 정도 이어지고 있다. 오를 때 못 따라 올라가고 내려갈 때는 오히려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에 국내 내부적으로 모멘텀이 없는 것이 가장 악재다.

지난 주말 스페인의 문제가 다시 한 번 불거지고 있다. 기존에 불거진 악재는 은행들에 돈을 줄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였다. 금요일에 1000억 유로 정도 자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는데 여기에 혹이 하나 더 붙었다. 스페인의 발렌시아라는 지방정부가 우리도 힘이 드니 정부에서 지원을 해 줘야 할 것 같다고 해 지방정부로 문제가 전염되고 있어 시장에는 전면 구제금융으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은행권 구제금융 규모인 1000억 유로도 사실 적지 않은 돈이었지만 스페인이 지방정부나 전체적으로 확산되었을 경우 과연 얼마나 돈을 더 지원해야 하느냐, 또 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시장의 불안감을 다시 한 번 키우고 있다.

부분적인 문제다. 왜냐하면 최근 물가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북미의 재해로 인한 밀 가격의 급등이다. 북미에서는 오히려 쌀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특정 품목의 가격이 많이 오르는 것이지 아직 전체적인 물가상승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유가도 최근 꾸준히 오르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경기둔화 가능성을 반영하는 정도다. 그러므로 물가는 아직 그렇게 높지 않다.

미국에서도 근 4년 만에 물가는 가장 낮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고 중국이나 유럽도 2년래 물가가 가장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여기에 따른 크레딧 위험 등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경기가 나빠지는데 유가까지 다 올라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물가, 특히 곡물 가격 급등에 대한 것은 특정 부분에 치우친 한정적인 악재다.

지난 주말 중국정부는 부동산은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그 전전일에는 지난주 중반 중국 부동산 가격이 거의 9개월 만에 바닥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2년 동안 잡으려고 했던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고 6월에 의외로 중국의 수출과 소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난 5월부터 시행했던 부양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중간에 구두성 경고발언을 줬기 때문에 지준율과 기준금리의 인하 여력은 남아있는데 의외로 중국은 4, 5월의 데이터가 상당히 안 좋았다가 6월부터는 부분적으로 바닥을 통과하는 지표가 나온다. 지준율을 하지 않은 것이 경기부양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의외로 중국은 데이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고 최근 주가흐름도 소재 관련주는 떨어질 만큼 떨어져서인지 조정 국면에서 상당히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부분도 중국의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는 더 나빠진 것 같고 물가도 오른다기 보다는 오히려 디플레이션 경향을 반영하고 있어 실물과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좋지 못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3년 국채는 사상 최저로 매우 강세다. 5년물도 역전 금리가 나타날 정도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급격하게 쏠리고 있다. 주식과 채권은 원래 반대다. 지금 유럽이든 미국이든 우리나라든 채권을 들고 있어 봐야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올 정도로 돈이 한 쪽으로 쏠려 있다.

당장 이번 주나 다음 주라고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안전자산은 끝까지 강세가 유지되고 있고 주식은 오히려 심리가 거의 바닥을 칠 정도로 거꾸로 하락을 보인 상태이기 때문에 역전 시그널로 보면 점진적으로는 시장이 대충 바닥권을 통과했거나 바닥에 위치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1800선이 깨지면 더 내려갈 것 같고 며칠 후 1800을 다시 회복하면 그때 샀어야 한다며 후회하는 심리가 있을 수 있다. 다만 1800은 별로 의미를 둘 필요가 없지만 1780은 지난 두 달 전만 해도 그리스가 망하는 것이 아니냐, 스페인도 전면 구제금융으로 갈 것이다, 중국도 난리가 날 것이라는 등 최악의 지표와 심리를 반영한 구간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1780 정도면 그 때의 쏠림 현상에 있어서는 바닥은 한 번 봤다는 정도로 봐야 한다.

여기서 추격매도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1780선, 또는 1790선에서 살짝 깨질 때마다 오히려 주식비중을 확대할 수 있다면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다.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 중기적으로 시장이 박스권이거나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경기 민감주보다는 방어주, 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군을 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개인투자자가 종목을 20개, 30개 넣어 포트폴리오를 배분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만약 시장을 전저점 이하인 1600선까지 본다면 현금 비중을 아직은 들고 있는 것이 맞고 방어주를 살 필요는 없다.

1780선 전후면 PBR 기준 극단적인 1배 수준에 해당되기 때문에 여기서 주식비중을 늘린다고 생각한다면 경기 민감주를 추천한다. 다만 유럽의 포지션이 많은 은행, 조선, 건설주는 내내 더 안 좋거나 중립적일 것이고 개선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 민감주 내에서 유럽의 연동관계가 높은 주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