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유럽문제 재부각, 글로벌 증시는 차별화”

입력 2012-07-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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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의 주간시황] “다시 나타난 지중해 상공의 먹구름, 글로벌 증시는 차별화”

유럽재정 문제와 관련한 지중해 상공의 먹구름이 다시 글로벌 증시의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스페인 지방정부의 채무 불이행 우려와 그리스 긴축 이행과 관련하여 지원중단 압박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이와 관련한 불협화음으로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급등하고 독일 국채수익률은 급락했다.

지난 주말, 이런 요인으로 유럽증시는 요동을 쳤다. 글로벌 증시는 실적시즌으로 반등조짐을 보였지만 추세는 다시 둔화되는 양상이었다. 멕시코, 독일, 미국 증시 등은 비교적 안정적인 행보이나 지중해 연안국과 중국, 브라질, 한국증시는 안 좋은 편이다.

유동성지표도 한동안 잠잠했지만 주말에 급변했다. 미국, 독일, 영국 등의 채권시장 쏠림현상이 다시 재현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유동성 위축구조에서도 상품시장의 안정적이다. 아울러, 달러화가 반등하고 유로화가 저점을 이탈하는 약세였으며 이머징마켓 통화는 눌림조정형이다.

안전자산 쏠림현상이 일과성일 수 있음을 암시한다. 캐리지표도 반등하다가 눌림조정이 일어났다.

미국 증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주 중반까지는 실적에 반응하는 흐름이었지만 주말에는 유럽재정문제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이 엿보였다. 금융주와 기술주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택관련 업종과 구글, GE등 실적 호전 종목들이 간헐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증시는 지난 주 큰 폭의 등락폭이 나타나면서 혼조세를 보였지만 추세 분석상 2주일째 조정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증시 여건이 호전되더라도 국내 수급이 취약하여 따라 붙지 못하다가 세계 증시에서 조정 요인이 발생하면 그대로 밀리는 취약한 수급구조가 특징이다.

그러나 다음달 중순정도의 기간까지를 보면 코스피는 삼각 쐐기형을 그리게 된다. 그 지점에서 응축된 에너지는 한 곳으로 분출할 가능성이 높다. 추세가 분명해질 때까지는 전략적 종목군만 포트폴리오로 가져가되 적극적인 주식운용은 좀 더 시장이 안정된 뒤의 할 일이다.

틈새시장의 종목들은 여전히 LG화학 처럼 제품조합이 소재, 성장분야로 겹치는 종목과 기존의 부품주, 헬스케어 등이 유망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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