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적발 증가‥투자자 주의

입력 2012-07-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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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주식 불공정거래 징후 포착건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와 정책 테마주에 대한 조회공시도 급증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투자경고와 매매정지 조치의 발동 건수는 각각 83건과 15건.

지난해 같은기간 40건과 1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었고 종목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시장감시 강화로 적발 건수가 늘어난 점도 있지만 선거철을 맞아 정치인 테마주 등 개별종목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한 것이 `시장경보종목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경보종목에 몇 가지 특징이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승범 한국거래소 시장감시팀장

"일반적으로 시장경보 발동 기업은 대부분 적자기업이나 관리종목, 테마주 등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분들께서 이런 종목에 투자할 경우 큰 손실을 볼 수 있음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이기주 기자>

최근에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불공정거래도 감독당국의 주요 감시 대상 중 하나입니다.

특정 트위터 사용자의 미확인 허위사실 유포와 확산 행위, 그리고 증권 전문가를 사칭해 종목 추천을 반복적으로 리트윗하는 경우도 올 상반기 신규 불공정거래 유형으로 적발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루 미만의 초단기간에 시세를 조종하고 사라지는 것이 작전세력의 특징이라며 이유가 불명확한 주가급등 종목을 조심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특정 종목에 대해 1~2주씩 소량 주문을 지속적으로 내는 것도 인위적인 시세조종의 신규 유형이라며, 평소 거래량을 살펴보고 투자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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