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포스코 신용등급 강등 검토"

입력 2012-07-25 13:49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포스코의 신용등급 강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무디스는 "포스코의 외화채권에 부여한 `A3`의 신용등급에 대해 강등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면서 역내 철강산업의 업황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포스코의 재무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을 감안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가 진행 중인 자산매각에 대한 불확실성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24일 포스코가 지난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1조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무디스는 전분기에 비해 35%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39% 급감한 수치로 업황 부진을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핵심 자산과 계열사들의 기업공개 등을 통해 부채를 줄이는 디레버리징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무디스는 앞으로 업황 부진이 수익과 현금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투자와 재무적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자산매각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여부 등을 주요 검토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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