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분기 우리 경제성장률이 큰폭으로 둔화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근형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2분기 우리 경제가 지난 1분기보다 0.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성장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전분기대비 0.9%, 전년동기비 2.8%였던 것에서 또다시 급감한 것입니다.
민간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설비투자와 수출은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의류 및 신발 등 준내구재가 늘면서 전분기보다 0.5% 증가에 불과했고
정부소비는 0.2%, 설비투자는 6.4% 각각 감소했습니다.
석유화학제품과 철강 등을 중심으로 수출도 0.6% 줄었지만 수입이 1.7%로 더 많이 줄면서 간신히 흑자기조는 이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역시 수출감소 여파로 금속제품과 전기전자기기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이 0.1% 감소하는 등 부진했습니다.
그나마 서비스업은 금융보험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이 증가하면서 0.5% 성장했습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이 상반기 2.6% 수준에 그치면서 올해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치 3%를 달성하기도 힘겨워졌습니다.
하반기 특별히 경기회복을 기대할만한 요인이 없는데다 정부의 추가 재정투자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통화당국으로서는 경기부양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