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실적 '선방'..'고부가가치 제품'의 힘

입력 2012-07-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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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전자 업체들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시장 기대치 보다 높은 실적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분기 전기·전자 업체의 실적을 좌지우지 한 것은 고부가가치 사업이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 2조6,320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을 기록하며 해외 경쟁사들과 비교해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미세공정의 확대로 인한 D램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4분만기만에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정수 SK하이닉스 상무

"앞으로 국내외 연구개발 역량의 결합을 통해 모바일 D램이나 SSD, eMMC 고부가가치 낸드시장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삼성전기도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2분기 매출 1조 9,079억원, 영업이익 1,56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때 128%나 증가했습니다.

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을 담당하는 기판 사업부가 5,553억원의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며 삼섬전기 실적 향상에 일조했습니다.

고해상도 패널과 필름패턴 3D 안경 등으로 기술력을 확보한 LG디스플레이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군의 비중을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습니다.

LG디스플레이의 매출은 직전분기보다 12% 증가하며 6조 9,1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대표는 실적설명회에서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에 계속 투자하고 대형 OLED TV에서도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전자 업체들은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사업에 R&D 역량을 집중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매진할 방침입니다.

한국경제 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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