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분기 GDP 성장률 '반토막'

입력 2012-07-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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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시장에 영향을 미칠 이슈와 일정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증권팀 오상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첫 소식 알아보죠.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3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2분기 우리 경제는 일 년 전보다 2.4% 성장하는데 그치며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3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0.4% 성장에 그쳐 1분기 0.9%에 비해 반토막이 났습니다.

소비와 투자, 수출 모두 부진했는데요.

유로존 위기 여파가 우리 실물 경제에 본격적으로 침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민간소비는 0.5% 늘어나는데 그쳐 1분기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1분기 10% 늘었던 설비 투자는 2분기 들어 오히려 6.4% 감소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는데요.

1분기 3% 늘었던 수출은 석유화학제품과 철강 등을 중심으로 0.6% 줄었고 수입도 1.7% 감소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연간 3%대 성장은 사실상 불가능 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상반기 GDP 증가율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3.3% 성장을 해야 3%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무리라는 것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 알아보죠.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모비스에 과징금을 부과했네요? 왜 그런건가요?

<기자>

공정위가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깎은 현대모비스에 22억9천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공정위는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도 하청업체의 납품단가를 깎았다는 이유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인데요.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8년 6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총 13번의 부품공급 입찰과정에서 하도급 대금을 최저 입찰가보다 0.6~10% 낮게 책정했습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개 협력사의 납품단가를 1~19% 인하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단가인하 이유로 납품 물량 증가와 생산성 향상 등을 들었지만 실제로는 물량에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부당행위가 드러나자 15억9천만원의 이득을 자진 반납했지만 공정위는 이와 별도로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앵커>

요즘 우리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속속히 발표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가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하고도 적자를 기록했네요?

<기자>

네, LG디스플레이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인 6조9천104억원을 달성했지만 7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담합에 따른 미국 민사 소송 관련 충담금 2천억원 정도가 2분기에 반영된 것이 영업 손실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사실상 이번 분기에 LG디스플레이 내부에서도 흑자전환을 기대했지만 소송 추가 지출 때문에 아쉽게 흑자전환에 실패한 것입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소송으로 인한 충당금 지출이 없어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고부가 가치 산업 위주로 산업구조를 재편하겠다는 구상인데요.

급증하는 스마트 기기용 고부가가치 패널의 수요에 맞춰 기존 6세대 라인 일부를 LTPS(Low Temperature Poly-Silicon), 즉 저온폴리 라인으로 전환하는 데 1조2천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주요 경제일정 정리해 주시죠.

<기자>

오후 2시부터 재정관리점검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은행은 6월 국제수지와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금융위는 6월 말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각각 발표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2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데요.

삼성전자기아차, KB금융, SK이노베이션 등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앵커>

네, 증권팀 오상혁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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