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경상수지 58억4천만달러 사상최대

입력 2012-07-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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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들면서 불황형 흑자를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근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 6월 경상수지가 58억4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흑자폭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원자재 가격하락에 따라 수입이 크게 줄면서 상품수지 흑자폭이 전달 17억2천만달러에서 50억1천만달러로 대폭 늘었습니다.

지난 5월 여행과 건설서비스 등을 위주로 15억9천만달러 호조를 보였던 서비스수지는 6월들어 1억7천만달러로 흑자폭이 줄었습니다.

해외 투자에 따른 소득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배당소득이 증가하면서 9억달러로 늘었고

해외 송금 등 대가없이 빠져나간 소득을 말하는 이전소득수지는 2억5천만달러로 적자폭이 더 확대됐습니다.

금융계정은 해외채권투자 등이 확대되면서 유출이 유입보다 52억8천만달러 더 많았습니다.

이례적인 흑자폭으로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13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 상품수출을 항목별로 보면 화공품과 정보통신기기, 선박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총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이번 경상수지 성과가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면서 흑자를 보이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라는 점이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경기는 좋지 않은데 경상수지는 호조를 보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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