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매각 무산..입찰자 없어

입력 2012-07-27 18:39  

<앵커> 이번 정권 들어 세번째로 시도된 우리금융지주 매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공적자금 12조8천억원이 투입된 우리금융의 민영화는 다음 정부로 공을 넘기게 됐습니다.

금융위원회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예비입찰 마감일인데 인수에 참여한 곳이 있었습니까?

<기자>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 마감시한은 잠시전인 오후 5시였습니다.

하지만 단 한 곳도 인수제안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예금보험공사는 인수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예비입찰 결과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우리금융 매각이 무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매각절차 중단을 선언하며 제반 여건을 감안할 때 가까운 시간 내에 매각을 다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권 들어 세번째로 시도된 우리금융 민영화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다음 정부로 공이 넘어가게 됐습니다.

사실 이번 매각 실패는 이미 예견된 것이었습니다.

지난 4월30일 매각공고가 나왔을 때부터 정권말인데다 시장상황도 좋지 않아 회의적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어림잡아 10조원이 투입되는 인수전에 선뜻 뛰어들만한 후보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초기 투입비용을 줄일수 있는 합병방식을 들고 나오면서 KB금융지주가 인수 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정치권에서 불어온 역풍을 넘지 못하고 지난 25일 불참을 선언하게 됩니다.

이어 IMM프라이빗에쿼티와 MBK파트너스 등 PEF도 잇따라 백기를 들면서 결국 입찰자 제로의 참패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우리금융 매각을 밀어붙였던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또한번 리더십에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적자금이 12조8천억원이나 투입된지 11년이 지났고 이를 회수하는 것은 공직자의 의무라며 시종일관 유효경쟁을 통한 성공적인 매각을 자신했습니다.

민영화 실패가 확실시됐던 어제 김 위원장은 정부 밖에서 반대하는 분들이 너무 많아 상황이 어렵게 됐다며 정치권을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금융 민영화는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다음 정권에서 다시 추진돼야 하는 과제입니다.

이제는 공적자금 회수 못지않게 우리금융지주의 지배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지금까지 금융위원회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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