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유럽 먹구름 지나가니, 8월 찬바람장의 서곡”

입력 2012-07-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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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진의 주간시황] “유럽 먹구름 지나가니, 8월 찬바람장의 서곡”

지난주 시장 반전의 계기는 ECB 총재의 유로위기에 대한 대응책 발언이었다. 그 뒤 독일.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이를 확인시키는 발언이 나왔다. 유럽문제 본질이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것이었지만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는 발언에 시장이 일제히 반응한 것이다.

스페인 국채수익률은 6%대로 급락하고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는 폭등했으며 고공권의 달러화가 급락한 반면, 이머징마켓 통화와 캐리지표는 그만큼 급등했다. 안전자산에 몰려있던 유동성이 숨막힌다고 일제히 튀어나온 모습이다. 미국채수익률도 주말에는 무려 9% 가까이 폭등했다.

세계 증시는 아시아 쪽부터 안정되더니 유럽과 미주대륙은 폭등세로 변해갔다. 새로운 좋은 것이 있냐고 토를 달지도 모르지만 사람들이 비관론으로 자행한 파괴를 자연이 복원시키는과정이었다. 세계 대부분의 증시도 매수신호 혹은 신호가 임박한 상태로 진행되었다. 그래서 8월의 찬바람장 얘기를 하는 것이다.

미증시도 같은 분위기였다. 유럽안정이 기폭제였으니 금융주와 기술주 소재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이제 이번 주부터는 경제지표가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시기이다.

한국 증시도 지난 금요일 일제히 반등했다. 유동성 기류의 급변화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간판주의 숏커버링이 활발했다. 외국인 주식매수 규모가 급증한 것은 그 요인이다. 그 동안 외국인이 한국 증시를 소외시킨 것 같지만 내국인의 자중지란이 핵심이다. 이렇게 하여 약 3주간 진행된 조정신호가 마무리되고 새로운 추세가 시작된다.

그 동안 가을장에 대비한 포트폴리오의 재단장 기간이었다. 주식비중의 축소보다는 찬바람장을 대비한 지저분한 포트폴리오의 재건작업에 집중했었다. 투자 전략으로는 전자와 자동차의 기존 주도주에 전자소재관련주와 금융지주들만 곁들이면 충분할 것 이다.

포트폴리오 재건 이외에 찬바람장에서는 벨류매력이 커진 종목들의 트레이딩도 병행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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