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시장 기대감, ECB↑- FOMC↓

입력 2012-07-31 07:21  

<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보도국 증권팀의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30일 글로벌 증시, 유럽과 뉴욕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럽증시는 오는 2일 열리는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구체적인 유로존 위기 해소방안이 나올 것이란 낙관론이 확산되며 사흘째 상승 랠리를 이어갔고요. 반면 뉴욕증시는 현지시간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 연준의 FOMC에 대한 기대감이 상대적으로 약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관망하는 투자자들 가운데 혼조 양상을 보이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의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과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30일 비공식 회동을 갖고 유로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가 위험수준인 6% 이하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리스가 재정적자 목표 달성 시한을 2년 연장해줄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이번주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부양이 기대되는 가운데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는 ECB의 통화부양책으로 유로존 위기를 해결할 수 없으며 단지 시간만 버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유로존이 올해 마이너스 0.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무디스는 유로존의 핵심국 경제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며 유로존 위기의 가장 주요한 원인은 내부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7월 유로존의 경기체감지수가 최근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견인차인 독일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어제 예고를 통해 짚어봤었죠.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휴가지까지 직접 찾아가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을 만났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나요?

<기자> 네, 양국 장관의 회동은 비공개였습니다. 회담 내용 공개 없이 미국 재무부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이 성명을 살펴보면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과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지난 주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와 독일 등 유럽 정상들의 "유로화를 지키기 위해 모든 일을 하겠다"는 발언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습니다. 특히 양국 장관은 "유로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제협력이 필요하다"고 공감했다고 하는데요. 이 부분에서 시장은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드라기 총재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며 핵심 쟁점에서 반대하고 있는 독일에게 양보와 역할 확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또 양국 장관은 위기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유로존 회원국들의 노력을 높이 샀는데요. 그 예로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을 들었습니다. 또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개혁 조치도 같이 논의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유로존의 가장 약한 고리, 그리스는 이번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현재 트로이카 실사단이 그리스에 머무르며 예산 감축안 마련을 점검하고 있죠.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쇼이블레 장관과의 회동 후 프랑크푸르트로 움직여 드라기 총재와의 만남으로 이번 독일 방문 일정을 마칩니다. 미국까지 나서면서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다른 한편에서는 ECB의 부양책에 대한 회의감도 부상했습니다. 바로 로버트 졸릭 전 세계은행 총재인데요. 졸릭 전 총재는 "ECB의 통화정책은 문제의 근본적인 부분을 다루지 못하며, 시간을 버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또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나라 빚에 찌든 국가들은 반드시 개혁을 이뤄야 한다"며 "이에 관한 한 독일의 주장이 옳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어려운 문제로는 "자금조달과 경제 개혁 효과 사이의 시간차"라며 "위기국들이 개혁을 달성하기 위한 자금이 조달될 수 있도록 유로존 국가들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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