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물가 1.5%↑..'12년래 최저'

입력 2012-08-0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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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금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됐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떨어졌다고 하는 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넉 달 연속 2%대 안정된 흐름을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는 1%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의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에 비해 1.5% 상승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2000년 5월의 1.1% 상승 이후 12년 만에 최저수준입니다.

한 달 전에 비해서는 오히려 0.2% 하락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전기와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가를 큰 폭으로 끌어내린 것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과 축산물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습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2% 소폭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1월 3.4%를 기록한 이후 6월까지 넉 달 연속 2% 대 안정된 흐름을 이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물가 불안 요인은 산적해 있습니다.

아직도 집세와 개인 서비스 요금의 상승세가 여전한데다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밀과 옥수 수 등 곡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밀과 옥수수 등의 국내자급률은 2%대로 거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4~7개월 시차를 두고 국내식탁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라면 맥주와 참치 등 국내 식료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됐거나 인상폭과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어서 하반기 물가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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