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 - 지표와 세계경제
BS투자증권 홍순표 > 간밤 글로벌증시는 ECB 대응에 대해 실망을 했다. 그렇지만 일단 유럽중앙은행의 재정위기 완화와 관련된 정책적인 대응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국채매입을 시작했던 2010년 5월 당시의 분위기를 보면 유럽중앙은행은 정책이사회를 통해 금리를 동결했고 국채매입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독일의 반대도 있었다.
하지만 일주일 뒤에 독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은 전격적으로 국채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현재의 분위기는 지난 2010년 5월보다는 나쁘지 않다. 그리고 앞으로 정책적인 대응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적인 대응효과는 대략 세 가지 정도로 예상해볼 수 있다. 우선 글로벌 투자심리의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고 두 번째는 미국 FOMC 회의에 대한 실망감을 상쇄시키면서 잭슨홀 컨퍼런스까지 QE3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효과다. 그리고 세 번째 효과는 그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되었던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첫 번째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킴으로써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증시에 긍정적인 증시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작년 8월 유럽중앙은행이 국채매입을 재개했을 당시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나타내는 VIX지수의 경우 즉각적으로 반영하면서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VIX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적인 대응은 VIX지수의 상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를 꾸준히 유지시켜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간밤에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의 역할은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작년 12월에 1차 LTRO가 단행되면서 구제금융 신청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7%를 넘어섰던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적인 대응은 현재 재정위기의 중심에 위치한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다.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QE3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 가능하게 해 주는 효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 최근 미국 경제성장세 둔화의 주요 원인은 일정 부분 유럽발 재정위기와 같은 대외여건의 악화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의 단행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럽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비롯된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의 소매매출 증가율은 당시 미국의 대유럽연합 수출증가율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미국의 경기가 해외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2010년 유럽재정위기 이후 견조했던 미국 소매지출 증가율은 올해 4월에 미국의 대유럽연합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최근 미국 경제가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유럽중앙은행이 정책적으로 대응에 나섬에 따라 미국 연준 역시 언제든지 QE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는 분위기가 상당히 중요하고 시장은 이에 대한 기대감을 잭슨홀 컨퍼런스 전환시기까지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세 번째 효과로는 중국 경기와 관련된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 지난 7월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6월에 이어 전격적으로 추가 인하하는 등 중국 정책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라 이런 모멘텀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하반기 중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적인 대응이 있게 된다면 유럽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중국 경제지표들을 통해 조금씩 확인되고 있는 경기부양책의 효과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주목하게 될 것이고 이는 하반기 중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춰줌에 따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증시의 중국경기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에 대한 실망감을 고려한다면 그동안 유럽중앙은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해왔기 때문에 상쇄될 수밖에 없고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밖에 없다. 미국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QE3에 충족되지 못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고 QE3의 가능성도 남겨두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유럽중앙은행의 재정위기 완화를 위한 역할 확대 등도 남아 있는 상황이고 중국의 경기부양도 지속 가능하며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코스피에 분명히 우호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하락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경계해야 하겠지만 중기적으로 코스피의 상승 흐름은 유효하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조정시에는 IT나 자동차와 같은 기존 주도주와 더불어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에너지업종에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BS투자증권 홍순표 > 간밤 글로벌증시는 ECB 대응에 대해 실망을 했다. 그렇지만 일단 유럽중앙은행의 재정위기 완화와 관련된 정책적인 대응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국채매입을 시작했던 2010년 5월 당시의 분위기를 보면 유럽중앙은행은 정책이사회를 통해 금리를 동결했고 국채매입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 독일의 반대도 있었다.
하지만 일주일 뒤에 독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은 전격적으로 국채매입을 단행한 바 있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현재의 분위기는 지난 2010년 5월보다는 나쁘지 않다. 그리고 앞으로 정책적인 대응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적인 대응효과는 대략 세 가지 정도로 예상해볼 수 있다. 우선 글로벌 투자심리의 위험자산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고 두 번째는 미국 FOMC 회의에 대한 실망감을 상쇄시키면서 잭슨홀 컨퍼런스까지 QE3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효과다. 그리고 세 번째 효과는 그동안 시장의 관심에서 소외되었던 중국의 경기부양 효과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첫 번째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시킴으로써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은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증시에 긍정적인 증시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작년 8월 유럽중앙은행이 국채매입을 재개했을 당시에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를 나타내는 VIX지수의 경우 즉각적으로 반영하면서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VIX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적인 대응은 VIX지수의 상방 경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를 꾸준히 유지시켜줄 것이라는 전망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간밤에 스페인 국채수익률이 출렁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중앙은행의 역할은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의 안정을 가져올 수 있게 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작년 12월에 1차 LTRO가 단행되면서 구제금융 신청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7%를 넘어섰던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이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적인 대응은 현재 재정위기의 중심에 위치한 스페인의 국채수익률의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다.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QE3에 대한 기대감을 지속 가능하게 해 주는 효과를 예상해볼 수 있다. 최근 미국 경제성장세 둔화의 주요 원인은 일정 부분 유럽발 재정위기와 같은 대외여건의 악화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의 단행을 고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럽중앙은행의 역할 확대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비롯된 금융위기 이후에 미국의 소매매출 증가율은 당시 미국의 대유럽연합 수출증가율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미국의 경기가 해외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2010년 유럽재정위기 이후 견조했던 미국 소매지출 증가율은 올해 4월에 미국의 대유럽연합 수출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최근 미국 경제가 유럽 재정위기의 영향을 받고 있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유럽중앙은행이 정책적으로 대응에 나섬에 따라 미국 연준 역시 언제든지 QE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는 분위기가 상당히 중요하고 시장은 이에 대한 기대감을 잭슨홀 컨퍼런스 전환시기까지 지속시킬 것으로 예상한다.
세 번째 효과로는 중국 경기와 관련된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 지난 7월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6월에 이어 전격적으로 추가 인하하는 등 중국 정책당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라 이런 모멘텀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하반기 중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적인 대응이 있게 된다면 유럽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중국 경제지표들을 통해 조금씩 확인되고 있는 경기부양책의 효과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은 주목하게 될 것이고 이는 하반기 중국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춰줌에 따라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증시의 중국경기 관련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유럽중앙은행에 대한 실망감을 고려한다면 그동안 유럽중앙은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해왔기 때문에 상쇄될 수밖에 없고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밖에 없다. 미국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QE3에 충족되지 못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고 QE3의 가능성도 남겨두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계속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유럽중앙은행의 재정위기 완화를 위한 역할 확대 등도 남아 있는 상황이고 중국의 경기부양도 지속 가능하며 글로벌 주요국들의 경기부양 공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은 코스피에 분명히 우호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하락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경계해야 하겠지만 중기적으로 코스피의 상승 흐름은 유효하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코스피의 조정시에는 IT나 자동차와 같은 기존 주도주와 더불어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는 에너지업종에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