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함을 보여줘!" 큰소리 치다 난청 우려

입력 2012-08-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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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함을 보여줘!” 큰소리 치다 난청 우려

“보오~라! 너의 용감함을 보여~줘!”

요즘 최고 인기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의 ‘용감한 녀석들’은 누가 더 큰 소리로 상대방의 귀를 괴롭힐 수 있는지 내기하는 것처럼 고함을 치며 말한다. 특히, 상대방의 귀 바로 옆에서 큰 소리를 치는 것은 난청을 일으킬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 대한민국 15% 소음성 난청 시달려

우리나라 국민의 15% 이상이 앓고 있다는 소음성 난청은 일상 생활의 각종 소음들로 귀를 혹사 시켜 청력이 점차 손실되는 질환이다. 공사장의 폭발음이나 총성 같은 큰 소리뿐 아니라 높은 볼륨의 음악이나 게임 효과음에 지속적으로 노출 된다면 누구나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문제는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즐겨보는 ‘용감한 녀석들’을 나이 어린 학생들이 장난 삼아 따라 하게 되는 경우인데, 선천적으로 청력이 약한 경우는 몇 차례만의 큰 소리에도 난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런던올림픽 거리 응원전, 청력 보호 필요

청각 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기업 코클리어 코리아의 클리닉팀 관계자에 따르면 “100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하루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소음성 난청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특히, 소음성 난청은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당부했다.

보통 1m 거리 앞에서 서로 대화하는 소리가 65데시벨 정도이고, 지하철 소음이나 오토바이 소리가 90데시벨, 나이트클럽이나 스포츠경기장, 공연장에서의 소음이 110데시벨 정도로 우리 주위에서 흔히 접하는 소음으로도 쉽게 난청이 될 수 있다.

13일까지 개최되는 런던 올림픽도 거리 응원전에 참여 할 경우, 현장 소음이 110데시벨 정도까지 올라가니 대형 스피커 바로 앞에 있거나 나팔, 호각 등의 응원도구를 장난 삼아 귀에 직접 대고 부는 등의 행동을 삼가고, 청력 보호 장비를 착용하거나 휴지 또는 이어폰 등으로 귀를 보호해줘야 한다.

◆ 인공와우 및 골전도 임플란트로 난청 해결

만약, 난청이 발생했다면 보청기나 청각 임플란트를 사용해 손실된 청력을 보완하고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면 된다. 국내 유일의 골전도 임플란트인 바하는 MP3 플레이어와 TV, 핸드폰과 호환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보청기로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의 난청이나 청각 장애인은 청각 임플란트를 달팽이관에 이식하는 인공와우 시술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뉴클리어스5는 외부 음향처리기가 0.9mm 초소형으로 다른 사람의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열악한 청취 환경에서 최적의 청능을 제공한다. 특히, 경기장이나 혼잡한 도로 등 소음이 심한 곳에서 넓은 범위의 소리도 들을 수 있고, 바로 앞의 사람과의 대화에도 집중할 수 있는 두 가지 기능을 모두 충족한다.

얼마 전 국립환경과학원이 휴대용 음향기기별 소음도 실태를 조사한 결과, 스마트폰 7종류 중 4개가 100데시벨 이었으며, 이에 따라 환경부는 2013년부터 스마트폰, MP3, PMP 등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100데시벨로 제한하는 기준안을 발표하는 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마련되고 있다.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 이어폰 사용시, 볼륨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고 친구들과의 대화시 장난 삼아 소리치지 않는 등 일상 생활에서 청력을 조심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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