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테마주 '투자조심'

입력 2012-08-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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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시장에 일자리를 테마로 한 주식들이 급등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선주자들의 말 한마디에 기업 실적과는 상관없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자리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 중 가장 대표적인 회사는 사람인에이치알입니다.

올해 2월 상장 이후 정치권에서 일자리 이야기만 나오면 급등하고 있습니다.

회사 실적과는 상관없이 테마주로 엮인 것입니다.

교육사업을 진행하는 윌비스도 마찬가지.

일자리 정책이 발표만 되면 이상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취업포털 커리어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에스코넥도 일자리 테마주 단골 종목입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경우 이상 급등이나 하락이 반복되는 만큼 되도록이면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황세환 /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실적을 기반한 종목은 목표주가 기준을 정할 수 있지만 이런(테마주)는 기준이 없습니다. 고점 상태에서 들어가면 위험성이 높습니다"

일자리 테마주로 엮인 기업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대부분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소폭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의 주가 상승은 기업 가치가 아닌 투기 성격의 투자가 몰려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현상은 취업포털도 마찬가지여서 주 수입원인 대기업 공개 채용 서류 접수 대행이 크게 줄었고 취업박람회도 대폭 축소된 만큼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온라인 교육 시장도 경쟁 업체들의 난립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됩니다.

틈만 나면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일자리 테마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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