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2부 - 이슈진단>
한화증권 이호상 > 우리 시장은 외국인들의 시각 변화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어제, 오늘도 선물시장에서 1만 계약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고 이것이 1조 원대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가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장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외국인들은 선물매도를 먼저 해서 헤지 포지션을 만든다.
이렇게 되면 선물가격이 저평가되고 프로그램 매도가 따라서 나온다. 반대로 시장이 좋아질 것 같다면 선물 매도를 없애는 환매수를 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프로그램 매수가 따라 움직인다. 우리 증시는 결과적으로 외국인들의 선물매매 방향성이 굉장히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작년 11월 28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있었던 외국인들의 선물매수 구간이다. 이때 최대한 4만 계약 정도 있던 외국인들의 매도 포지션이 환매수로 계속 유입되면서 증시가 상승하는 작용을 했다. 반대로 3월 이후 외국인들의 선물매도가 진행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작동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때 증시의 큰 하락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들의 선물시장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어떻게 될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어제, 오늘 모두 프로그램 매수는 대부분 외국인이 주체였던 것으로 집계된다. 5월에 프로그램에서 상당폭의 외국인 매도가 나왔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으로 나뉜다.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의 차익거래를 하는 것이고 비차익거래는 순수하게 한국증시의 주식을 샀다 파는 것이다.
비차익거래를 보면 연초부터 꾸준히 매수가 유입되다가 5월에 자금이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이탈이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차익에서 꾸준히 매수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반등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문제는 차익거래다. 외국인들의 선물매수 때문에 베이시스가 상승했고 뒤따라 움직인 자금들에 국가 기관들이 먼저 움직였다. 국가 지자체로 집계되는 단기 차익거래 자금이 먼저 유입됐다. 문제는 이 자금이 저점 대비 대략 8000억 정도의 잔고가 쌓인 상태였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매수 여력이 없던 상태였다. 하지만 어제 외국인들이 선물에서 대량으로 매수가 유입되면서 매수세가 급등됐다. 이론 베이시스가 0.8정도 되는데 오늘도 시장 베이시스가 1.4정도이기 때문에 굉장히 선물이 고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선물을 팔고 주식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됐다.
그 전까지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환율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환율이 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매수는 없었다. 그것이 어제부터 작동됐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 외국인 차익거래가 신규로 가담하면서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오늘 종가까지 이어진다면 오늘 만기는 상당히 무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어제와 오늘 너무 많이 샀기 때문에 일부 전매도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안정된 상태가 예상된다.
오늘은 옵션만기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있지만 그 전에 매수차익으로 유입된 물량들이 매도차익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굳이 옵션만기가 아니라도 가능하다. 베이시스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만일 외국인들의 남은 선물매도 포지션이 전량 환매수된다면 아무런 부담 없이 조용히 유지될 수 있고 만기 이후에도 수급상황은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어제 외국인들로부터 워낙 대량의 선물매수가 들어왔기 때문에 일부라도 다시 매도로 돌아서게 된다면 상당폭 부담이 될 수 있다. 외국인들이 선물 환매수를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다.
2010년 이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최대 4만 계약 정도의 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시장 전망이 좋아질 때는 매수했다가 리스크가 높아질 때는 매도를 했는데 통상적으로 2만 계약 정도의 수준은 계속 유지됐었다. 시장 상황이 정말 좋다고 판단될 때는 최근과 같이 보합수준까지 계속 환매수가 유입됐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환매수가 저점 대비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빠르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야간선물을 통해 매매를 활발히 하고 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야간선물이 상당히 유효한 시장이다. 미국이나 유럽증시와 동시간대에 열리는 야간선물을 보면서 그 다음 날 한국시장에서 주식을 살 것인지 팔 것인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시장이다.
최근 야간선물에서 외국인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서 발을 빼거나 선물에서 대량 매도로 나서는 등의 가능성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는 오늘 만기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만드는 대목이다.
아직 조용한 상황이다. 문제는 국가 지자체, 단기차익거래 자금이 8000억 이상 쌓여 있다. 이 물량은 얼마든지 오늘 종가에 매물화될 수 있다. 지난 7월 옵션만기에도 컨버젼 물량에 대한 우려가 낮았기 때문에 무난한 만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만기 당일에 2시 45분까지 계속 상황이 변동됐고 마지막 5분을 남기고 몇천 억의 자금이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만기 상황은 전망을 한다는 것이 어렵고 무의미하다. 일단 잔고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면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아직은 컨버젼에서 그렇게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즉 선물과 현물을 가지고 차익거래한 잔고가 굳이 옵션만기라고 해서 청산하고 나갈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무난한 만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황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가까지 경계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
최근 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의 콜옵션에 대한 매수는 지수가 상승했을 때 큰 수익이지만 콜옵션에 대한 매도는 지수가 상승했을 때 손실이다. 그런 부분이 최근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지금 증시를 상승하는데 상당히 크게 일조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눈높이는 높지 않다. 이런 부분을 감안한다면 오늘 옵션만기 종가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화증권 이호상 > 우리 시장은 외국인들의 시각 변화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다. 어제, 오늘도 선물시장에서 1만 계약의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고 이것이 1조 원대의 프로그램 매수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증시가 강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시장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외국인들은 선물매도를 먼저 해서 헤지 포지션을 만든다.
이렇게 되면 선물가격이 저평가되고 프로그램 매도가 따라서 나온다. 반대로 시장이 좋아질 것 같다면 선물 매도를 없애는 환매수를 하게 되는데 그럴 경우 프로그램 매수가 따라 움직인다. 우리 증시는 결과적으로 외국인들의 선물매매 방향성이 굉장히 중요한 방향타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작년 11월 28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있었던 외국인들의 선물매수 구간이다. 이때 최대한 4만 계약 정도 있던 외국인들의 매도 포지션이 환매수로 계속 유입되면서 증시가 상승하는 작용을 했다. 반대로 3월 이후 외국인들의 선물매도가 진행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작동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때 증시의 큰 하락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들의 선물시장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어떻게 될지가 상당히 중요하다.
어제, 오늘 모두 프로그램 매수는 대부분 외국인이 주체였던 것으로 집계된다. 5월에 프로그램에서 상당폭의 외국인 매도가 나왔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으로 나뉜다. 차익거래는 선물과 현물의 차익거래를 하는 것이고 비차익거래는 순수하게 한국증시의 주식을 샀다 파는 것이다.
비차익거래를 보면 연초부터 꾸준히 매수가 유입되다가 5월에 자금이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이탈이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차익에서 꾸준히 매수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반등하는데 크게 일조하고 있다.
문제는 차익거래다. 외국인들의 선물매수 때문에 베이시스가 상승했고 뒤따라 움직인 자금들에 국가 기관들이 먼저 움직였다. 국가 지자체로 집계되는 단기 차익거래 자금이 먼저 유입됐다. 문제는 이 자금이 저점 대비 대략 8000억 정도의 잔고가 쌓인 상태였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매수 여력이 없던 상태였다. 하지만 어제 외국인들이 선물에서 대량으로 매수가 유입되면서 매수세가 급등됐다. 이론 베이시스가 0.8정도 되는데 오늘도 시장 베이시스가 1.4정도이기 때문에 굉장히 선물이 고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선물을 팔고 주식을 사는 프로그램 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됐다.
그 전까지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환율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환율이 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의 차익거래 매수는 없었다. 그것이 어제부터 작동됐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 외국인 차익거래가 신규로 가담하면서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이런 부분이 오늘 종가까지 이어진다면 오늘 만기는 상당히 무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어제와 오늘 너무 많이 샀기 때문에 일부 전매도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안정된 상태가 예상된다.
오늘은 옵션만기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변수가 남아있지만 그 전에 매수차익으로 유입된 물량들이 매도차익으로 나올 수 있는 것은 굳이 옵션만기가 아니라도 가능하다. 베이시스가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만일 외국인들의 남은 선물매도 포지션이 전량 환매수된다면 아무런 부담 없이 조용히 유지될 수 있고 만기 이후에도 수급상황은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 하지만 어제 외국인들로부터 워낙 대량의 선물매수가 들어왔기 때문에 일부라도 다시 매도로 돌아서게 된다면 상당폭 부담이 될 수 있다. 외국인들이 선물 환매수를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다.
2010년 이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최대 4만 계약 정도의 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시장 전망이 좋아질 때는 매수했다가 리스크가 높아질 때는 매도를 했는데 통상적으로 2만 계약 정도의 수준은 계속 유지됐었다. 시장 상황이 정말 좋다고 판단될 때는 최근과 같이 보합수준까지 계속 환매수가 유입됐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환매수가 저점 대비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빠르기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야간선물을 통해 매매를 활발히 하고 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야간선물이 상당히 유효한 시장이다. 미국이나 유럽증시와 동시간대에 열리는 야간선물을 보면서 그 다음 날 한국시장에서 주식을 살 것인지 팔 것인지 의사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한 시장이다.
최근 야간선물에서 외국인 매수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증시에서 발을 빼거나 선물에서 대량 매도로 나서는 등의 가능성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이는 오늘 만기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만드는 대목이다.
아직 조용한 상황이다. 문제는 국가 지자체, 단기차익거래 자금이 8000억 이상 쌓여 있다. 이 물량은 얼마든지 오늘 종가에 매물화될 수 있다. 지난 7월 옵션만기에도 컨버젼 물량에 대한 우려가 낮았기 때문에 무난한 만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만기 당일에 2시 45분까지 계속 상황이 변동됐고 마지막 5분을 남기고 몇천 억의 자금이 왔다 갔다 했기 때문에 만기 상황은 전망을 한다는 것이 어렵고 무의미하다. 일단 잔고가 누적되어 있는 상태면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아직은 컨버젼에서 그렇게 유리한 상황이 아니다. 즉 선물과 현물을 가지고 차익거래한 잔고가 굳이 옵션만기라고 해서 청산하고 나갈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무난한 만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상황이 변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종가까지 경계심을 계속 가져야 한다.
최근 옵션시장에서 외국인의 콜옵션에 대한 매수는 지수가 상승했을 때 큰 수익이지만 콜옵션에 대한 매도는 지수가 상승했을 때 손실이다. 그런 부분이 최근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지금 증시를 상승하는데 상당히 크게 일조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눈높이는 높지 않다. 이런 부분을 감안한다면 오늘 옵션만기 종가에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