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유럽중앙은행 ECB는 오늘 월간 보고서에서 해당 국가들이 개혁약속을 지키고 EFSF가 먼저 개입하는 것을 전제로 ECB 역시 국채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ECB의 개입조건이었다. ECB는 이번 보고서에서 ECB 개입에 선행할 EFSF의 개입은 엄격한 조건을 전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엄격한’이라는 단어가 시장에 우려감을 불러일으켰다. 당초 지난 6월 말 유럽정상회의에서는 EFSF의 국채시장 개입 방침을 결정하면서 그 조건이 유연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ECB는 이 유연한이 아닌 엄격한 조건을 요구한 것이다.
ECB는 이번 보고서에서 그 엄격한 조건이 무엇인지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남유럽 국가들은 기득권 집단과 철밥통의 로비에 맞서 과감하고 용기 있는 개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페인에 대해서는 임금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물가상승에 연동되도록 해 놓은 임금책정제도를 폐지하고 고용보장 장치를 완화하며 최저임금도 낮춰야 한다고 ECB는 요구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재는 이른바 유연한 조건 아래에서도 국채시장 개입 요청을 꺼리고 있는 상황인데 ECB가 이렇게 엄격한 조건을 요구한다면 스페인으로서는 더욱더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ECB의 월간 보고서에서는 분기별로 실시하는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실렸다. 유로존의 성장률과 물가성장률 전망치를 조사한 것이다. 물가는 석 달 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떨어지고 성장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전보다 0.1%p 낮춘 -0.3%로 제시했다. 석 달 전에 1%로 예상했던 내년 성장률도 이번에는 0.6%로 대폭 내려잡았다. 올해 물가는 예상치인 2.3%를 유지했지만 내년 물가 상승률은 석 달 전보다 0.1% 하향 수정해 1.7%로 예상했다. ECB의 목표치보다도 0.3%p 낮은 수준이다.
ECB는 다음 달 6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같이 악화된 성장전망을 토대로 추가적인 부양책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둘 중 하나 또는 두 가지 모두가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데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추가적인 비전통적 통화정책, 즉 양적완화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증시 개장 전에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발표됐는데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6만 1000건으로 전주보다 6000건이 줄었다. 새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수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고용시장이 이렇게 예상보다 양호한 상황이라면 연준이 논란을 무릅쓰고 다음 달에 제3차 양적완화를 가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주에 발표된 7월 고용지표는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실업률은 오히려 상승해 경기회복 기대감과 양적완화 기대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역시 개장 전에 6월 무역수지도 발표됐다. 적자 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무역적자가 줄었다는 것은 GDP 성장률 계산에 적용되는 순수출이 늘었다는 의미로 2분기 성장률이 상향 수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다.
그렇지만 개장 이후에 발표된 6월 도매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 2분기 성장률에는 하향 수정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두 지표는 시장에 중립적인 재료로 평가됐다.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유럽중앙은행 ECB는 오늘 월간 보고서에서 해당 국가들이 개혁약속을 지키고 EFSF가 먼저 개입하는 것을 전제로 ECB 역시 국채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제는 ECB의 개입조건이었다. ECB는 이번 보고서에서 ECB 개입에 선행할 EFSF의 개입은 엄격한 조건을 전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엄격한’이라는 단어가 시장에 우려감을 불러일으켰다. 당초 지난 6월 말 유럽정상회의에서는 EFSF의 국채시장 개입 방침을 결정하면서 그 조건이 유연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ECB는 이 유연한이 아닌 엄격한 조건을 요구한 것이다.
ECB는 이번 보고서에서 그 엄격한 조건이 무엇인지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남유럽 국가들은 기득권 집단과 철밥통의 로비에 맞서 과감하고 용기 있는 개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페인에 대해서는 임금을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물가상승에 연동되도록 해 놓은 임금책정제도를 폐지하고 고용보장 장치를 완화하며 최저임금도 낮춰야 한다고 ECB는 요구했다.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재는 이른바 유연한 조건 아래에서도 국채시장 개입 요청을 꺼리고 있는 상황인데 ECB가 이렇게 엄격한 조건을 요구한다면 스페인으로서는 더욱더 소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ECB의 월간 보고서에서는 분기별로 실시하는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도 함께 실렸다. 유로존의 성장률과 물가성장률 전망치를 조사한 것이다. 물가는 석 달 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떨어지고 성장은 더 악화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전문가들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전보다 0.1%p 낮춘 -0.3%로 제시했다. 석 달 전에 1%로 예상했던 내년 성장률도 이번에는 0.6%로 대폭 내려잡았다. 올해 물가는 예상치인 2.3%를 유지했지만 내년 물가 상승률은 석 달 전보다 0.1% 하향 수정해 1.7%로 예상했다. ECB의 목표치보다도 0.3%p 낮은 수준이다.
ECB는 다음 달 6일 통화정책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데 이같이 악화된 성장전망을 토대로 추가적인 부양책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둘 중 하나 또는 두 가지 모두가 나올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는데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추가적인 비전통적 통화정책, 즉 양적완화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증시 개장 전에 주간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발표됐는데 예상보다 좋게 나왔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6만 1000건으로 전주보다 6000건이 줄었다. 새로 직장을 잃은 실업자수가 감소했다는 의미다. 고용시장이 이렇게 예상보다 양호한 상황이라면 연준이 논란을 무릅쓰고 다음 달에 제3차 양적완화를 가동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주에 발표된 7월 고용지표는 취업자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실업률은 오히려 상승해 경기회복 기대감과 양적완화 기대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역시 개장 전에 6월 무역수지도 발표됐다. 적자 폭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 무역적자가 줄었다는 것은 GDP 성장률 계산에 적용되는 순수출이 늘었다는 의미로 2분기 성장률이 상향 수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았다.
그렇지만 개장 이후에 발표된 6월 도매재고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줄어 2분기 성장률에는 하향 수정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결국 두 지표는 시장에 중립적인 재료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