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의 주범' 북극해빙 때문? ..면적 역대 최소

입력 2012-08-12 10:49   수정 2012-08-12 10:49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봄부터 시작된 가뭄과 뒤이어 찾아온 18년 만의 폭염, 그 후폭풍인 녹조와 적조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나라에 범상치 않은 날씨가 몇 달 동안 계속되는 사이 지구 꼭대기 북극에서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빙의 면적이 역대 최소치에 다가가고 있어 둘 사이의 관계가 관심을 끈다.

12일 기상청과 미국 국가빙설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지난 1일 위성으로 관측한 북극의 해빙 면적은 653만㎢로 1979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같은 시기와 비교해 가장 작았다.

이는 지금까지 같은 시기 최소였던 2007년 664만㎢에 비해 남한 면적만큼 작은 것이다.

연중 북극 해빙이 최대로 녹는 때인 다음달에는 역대 최소 기록인 2007년 421만5천㎢보다 더 작아질 가능성도 있다.

북극 해빙은 보통 3월에 최대 크기에 도달했다가 9월 둘째주를 전후해 가장 작아진다.북극 해빙은 표면 거칠기 값의 변화가 해빙 면적의 변화보다 3~4주가량 앞서 나타난다. 그래서 이번에 북극 해빙의 면적이 역대 최소치를 기록할지 조만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올해 북극 해빙의 면적이 여느 때보다 주목받는 것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ㆍ러시아ㆍ일본ㆍ인도 등 세계각지에서 가뭄과 폭염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상고온 현상은 대기의 원활한 흐름을 막는 기압 배치가 형성된 탓으로 분석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런 기압 배치의 원인을 북극 해빙이 예전보다 많이 녹는 데서 찾고 있다.

해빙이 녹으면 열을 더 많이 흡수해 기온 상승을 가중시킨다. `양(+)의 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이런 기온 변화 때문에 한곳에 오래 머무르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가로막는 키가 큰 고기압, 일명 `블로킹 하이`가 생겨난다.

키 큰 고기압이 북반구 곳곳에 버티면서 대기의 흐름을 막은 탓에 올 여름 북태평양 고기압이 지겹도록 우리나라를 감싸고 있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미국도 고기압 세력에 지속적으로 뒤덮여 있어 가뭄과 폭염이 오랫동안 나타나는 것"이라며 "북반구 곳곳에서 흐름을 막는 기압 배치가 이뤄져 특정한 지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