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주식비중 늘릴 때"

입력 2012-08-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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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주식비중을 오히려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연기금이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주식 투자에 더 나설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동양증권은 국내 증시가 80년대 미국의 흐름과 비슷하다며 `주식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80년대 미국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연금과 은퇴자금을 활용해 증시 활황을 경험했는데,

현재 우리나라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자금을 이용한 주식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어 30년전 미국과 비슷하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80년대 미국 연기금이 호황국면을 맞아 주식 비중을 늘렸던 것과 우리나라 연기금이 현재 저금리로 인해 주식에 관심을 갖는 것도 흐름이 비슷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애널리스트

"(연기금은) 저금리 측면에서 연금의 수지를 맞추기 어려워서 어느 정도 위험 자산 확대를 통해 수익률 제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적정수준의 위험 자산의 확대가 시작돼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직연금이나 연기금같은 장기 투자자들이 주식 비중을 늘릴 경우 현재 1950선을 돌파한 국내 증시는 추세적 상승장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하락장에서 유행했던 대체투자나 중위험중수익 상품보다는 상승장에 올라타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수익 내기가 더 쉬울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다만 연기금은 보통 3년에서 5년 이상 장기 투자에 나서는 만큼 연기금 주도장에서는 배당주 관련 상품이나 순수 가치형 상품을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최근 소득공제 혜택이 신설된 장기펀드도 변동성 확대를 방어하는 차원에서 관심 가져볼만한 상품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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