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화 스왑 연장 ‘난기류’

입력 2012-08-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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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간 외교갈등이 경제 등 전방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경제 보복으로 통화 스왑 협정을 재검토할 것이란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 사과요구 발언으로 촉발된 한일 양국간 대립이 결국 경제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과 일왕의 사과 요구에 대한 대응책으로 통화스왑 협정의 재검토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통화스왑 규모를 종전의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국과도 56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협정을 맺고 있지만 일본보다는 규모가 적습니다.

통화스왑이란 유사시 양국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상호 교환하는 외환 거래로 제2 외환보유액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우리나라는 미국 등과의 통화스왑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비교적 빨리 위기에서 탈출한 바 있습니다.

오는 10월 계약종료 두 달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한일 통화스왑이 연장되지 않고 파기된다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그만큼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정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진의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극한 감정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양국이 냉정을 되찾고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할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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