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코스닥시장, IT업종·노장들의 선전

입력 2012-08-16 19:30   수정 2012-08-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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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상장사 10곳 중 8곳이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IT 업종의 선전을 비롯해 90년대 상장한 노장 기업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습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코스닥 시장은 IT가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코스닥 12월 결산 법인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 증가율 상위 20개사 중 절반 가까이가 IT 관련 업종이 차지했습니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LCD 모듈업체인 아이디에스는 순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5천641% 증가한 22억6천3백만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휴대용기기 배터리팩을 제조하는 이랜텍은 1천400%대의 성장을 나타냈고 알에프텍파워로직스, 뉴프렉스와 플렉스컴도 500~600%대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 등의 호조로 국내 첨단기술 IT 업종의 실적이 견조하게 성장한 덕분입니다.

<인터뷰 - 정근해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5940 target=_blank>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

"현재 기술발전에 동반성장하는 IT부품과 장비주식들의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서는 성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이나 반도체 부분 기술성장과 그에 따른 제품들 변화 과정에서 시의 적절했던 기업 위주로 실적 성장이 크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IT 업종을 제외하면 이른바 상장한지 10년이 넘은 `올드 보이`들의 순이익 성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6천400%대의 순이익 증가율로 1위를 차지한 대양제지는 1993년에 상장해 연차 20년을 바라보는 코스닥 노장 기업입니다.

이밖에도 서부T&D와, 코리아나, 큐캐피탈, 태광, 삼우이엠씨 등도 90년대 상장했으면서 올 상반기 600% 이상의 순이익 성장을 이뤘습니다.

한편 반도체와 건설, 기계업종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90%를 웃도는 순이익 감소율을 보여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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