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름값 했다

입력 2012-08-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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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상장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경영투명성이나 인지도 향상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순한 자금 조달만을 위해 상장하는 시대는 아닌가 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주식 시장 진입이 기업 경영과 마케팅 강화의 연장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법인 934사 임원을 대상으로 `상장효과`를 조사한 결과, `경영투명성 제고`가 5점 만점에 4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회사 인지도 향상(마케팅)`이 3.8점으로 뒤를 이었고 `우수인력 유치`(인사-3.72점)와 `자금조달 편의 제고(재무-3.55점)` 등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습니다.

코스닥 상장이 단순한 자금 조달 수단을 넘어 브랜드 가치 전반에 걸친 효과를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효과는 방송·통신업종과 유통, IT, 제조 등 전 업종에 걸쳐 고르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어린 신생기업일수록, 시가총액 규모가 클 수록 상대적으로 높은 상장효과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부연 /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제도팀장>

"거래소 코스닥 시장 본부는 부실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퇴출과 엄격한 상장 심사를 통해 시장 건전성을 제고 하고 아울러 첨단우량기술기업의 상장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최근 10년간 한 곳 밖에 상장한적이 없는 건설 업종의 경우 유독 상장 효과가 낮게 나타났습니다.

상장기업 이미지 평가에서도 `기업 신뢰도`는 높았지만 주가에 대한 평가에서는 5점 만점에 2.75를 나타내 아쉬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한국경제TV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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