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증시 '챔피언' 등극

입력 2012-08-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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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이 미국 증시 사상 최고의 시가총액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은 오늘(현지시간 21일) 최종 심리 절차에 돌입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플의 시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미국 증시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20일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날보다 2.63% 오른 주당 665.15달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6235억달러를 기록하며 마이크로소프트가 기록했던 6206억달러를 뛰어넘었습니다.

13년만에 미 증시 시총 역대 1위 기업이 바뀐 것입니다.

애플은 이제 시총 2위 기업인 엑손모빌과는 2천억달러 이상의 차이가 나며, 구글과 IBM, 인텔, HP 등 대표 기술주의 시총을 모두 합친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게 됐습니다.

최근 뉴욕증시가 한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애플의 독주는 신제품에 대한 기대 덕분입니다.

<인터뷰> 해론 마티스 톰슨 로이터 애널리스트

"주가는 보통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 선반영 돼 오른다. 개인적으로 애플의 주가는 아직도 평가에 못 미친다고 본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목표치는 900달러 수준이다."

다음달 중순 공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5와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애플의 주가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와의 특허소송은 현지시간 21일 배심원 평의가 시작돼 24일 1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하지만 평결이 나더라도 패배하는 쪽이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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