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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야속해~"‥의류주 '한숨'

입력 2012-08-21 18:00  

<앵커>

18년 만의 폭염이 끝나는가 싶더니 곧바로 가을장마가 찾아오면서 의류주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이러다 사상 최악의 3분기 실적을 거둘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긴 폭염 탓에 여름 매출이 저조했던 의류주들이 가을장마 소식까지 겹치며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가을 신상품을 선보일 시기지만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좀처럼 매출이 늘지 않아 주가도 부진한 모습입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실물경기 침체로 드러나기 시작한 5월 초 이후 한섬의 주가는 무려 30% 넘게 빠졌고 베이직하우스도 22%나 밀렸습니다.

같은 기간 LG패션휠라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도 10~20% 안팎 하락했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추동 제품을 선보이며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자 했지만 9월초까지 게릴라성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한상화 동양증권 연구원

"3분기만 보면 여름상품과 가을상품이 공존하는 시기인데 날씨가 안받쳐줘서 부진한 부분들이 있거든요. 2분기 업황이 어닝쇼크가 왔는데 3분기까지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요."

<스탠딩> 오상혁 기자 osh@wowtv.co.kr

"올해 초부터 꺾이기 시작한 의류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주가 하락의 원인입니다."

LG패션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821억원)보다 24.5% 감소한 620억원에 그쳤고 한섬과 베이직하우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가에서는 소비심리 위축과 날씨 불안정성, 3분기 계절적 비수기 등을 이유로 의류 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리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류업종이 3분기에 바닥을 확인한 후 4분기가 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하반기 실적 개선만으로는 주가 상승을 이어가기에 역부족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업체별 중장기 투자매력 요인을 다시 점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오상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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