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류, 올림픽 효과 '톡톡'

입력 2012-08-23 18:10   수정 2012-08-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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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런던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국가대표팀을 후원한 업체들도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매출이 늘어나는 등 마케팅 효과가 은 아직도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잡니다.

<기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세계 5위라는 선전을 거둔 2012 런던 올림픽. 선수단을 후원한 스포츠업계엔 폐막 열흘이 지난 후에도 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런던올림픽 선수단 공식 단복을 후원한 빈폴. 타임지가 선정한 올림픽 참가국 베스트 단복에 선정되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인에게 빈폴 제품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알렸습니다. 안감에 응원문구가 새겨진 자켓과 셔츠, 바지, 악세사리 등 단복을 30세트 한정판으로 내놓았는데,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며칠만에 판매가 완료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체조선수단을 후원한 데상트도 양학선 선수의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그동안 체조, 스키점프 등을 꾸준히 후원해 온 데상트는 앞으로도 인기가 많지 않은 소외 종목에 대한 후원을 지속한다는 계획 입니다.

국가대표팀 공식 스포츠 단복을 총괄한 휠라(FILA)가 거둔 효과도 어마어마 합니다. 브랜드 로고 노출로 국내에서 1천억원대의 간접광고 효과를 얻었습니다. 또한 올림픽 경기가 전 세계로 송출되면서 얻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 해외 언론사들을 통한 노출,현지 광고 등 해외 효과 2천억원을 더해 이번 올림픽 마케팅으로 모두 3천억원대 이상의 홍보 마케팅 효과를 얻었다는 분석 입니다.

우리 선수들의 선전으로 인해 태극과 단청 등 고유 문화를 콘셉으로 디자인한 대표팀 유니폼과 스포츠 단복의 경우 판매가 급증하면서 추가 예약 주문까지 받고 있는 상태 입니다. 여기에 휠라의 브랜드 후원 ·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박태환 · 손연재 효과`까지 겹치면서 전체 트레이닝복과 티셔츠 등의 매출이 20% 이상 늘어났습니다.

스포츠 업체들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도 대표팀은 물론 그동안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소외종목과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통해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을 이끈다는 계획 입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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