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글로벌 증시 주요 이슈 살펴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보도국, 조연 기자 나와있습니다. 해외 주요 이슈 호재와 악재로 나눠 설명해주시죠
<기자> 지난 주말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증시 뉴욕은 상승세로, 유럽은 혼조세로 마감됐는데요.
먼저 그리스 총리의 프랑스, 독일 순방이 끝났고요. 세계가 주목하던 삼성과 애플의 미 특허소송도 배심원 평결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뉴욕 증시를 7주째 랠리를 이어가게 한 것은 바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벤 버냉키 의장의 추가부양 발언이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22일 대럴 아이사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의 추가부양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지금까지 강조해오던 추가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죠. 이번주 금요일(31일) 잭슨홀미팅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 외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준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7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자본재 수요는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해, 미국 기업의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3일간의 평의를 마치고 애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뉴욕증시 단기적인 호재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시장 침체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직접 독일과 프랑스를을 방문해 긴축기한 연장을 요구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지지` 의사만 재확인했을 뿐 독일은 사실상 연장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다음달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채매입 재개 조치가 한 달가량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이번 3분기를 가장 큰 고비로 꼽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 촉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에 대한 미국 법원 배심원 평결이 나왔습니다. 배심원들은 애플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평결문 내용과 함께 앞으로의 향방 짚어주시죠.
<기자> 네.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배심원들은 애플이 주장한 특허 7가지 중 하나만 빼고 모두 인정했고요. 반면 삼성전자가 주장한 기술 특허는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애플의 완승이죠. 앞서 제가 뉴욕 증시의 단기적 호재로 꼽았지만, 우리 증시에는 악재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평결문과 함께 10억4934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천억원을 배상하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허침해 소송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인데요. 배심원단은 "애플이 주장한 삼성 특허 침해 중 상당수가 인정된다"며 "특히 일부는 고의로 침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안방에서 열린 평가, `텃세`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은데요. 미국 언론조차 애플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처럼 일반적 평결은 의외라고도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자국 기업을 지키기 위한 보호무역이 아니냐`, `잘 나가는 한국기업 때리기다’라는 지적도 일고 있는데요.
이제 시선은 이 판결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 고 판사의 1심 판결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대 한달 정도 걸리는데요. 삼성은 이 사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판사는 이를 검토해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판사가 배심원단의 평결을 뒤집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삼성 측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배심원 평결과정을 지적할 수 있는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반대로 평결보다 손해배상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죠.
한편, 애플은 이번 평결이 나온 직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7일 이내로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 내 판매금지 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특허 소송 배상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판매금지입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기기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철수된다면 그 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 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즉시 항소 준비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항소가 이어져 대법원까지 가게 되면 최종 판결까지는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2년까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 물론 삼성과 애플이 합의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평결로 얻은 `카피캣`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삼성이 모든 것을 총동원하지 않겠느냐란 시선이 우세합니다.
<기자> 이번 평결과 관련해 오늘 장에서는 삼성 주가 눈여겨 보셔야겠습니다.
자,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이번주 글로벌 증시를 움직이는 주요 일정 어떤게 있을까요?
<앵커> 지난주는 한 주 내내 그리스에 관심이 집중되다가 마지막에 여러 이슈들이 터졌는데요. 이번주 다양한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주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금요일, 31일에 버냉키 의장이 연설을 하고요. 드라기 총재는 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주 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하며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꽤 이른 시일 이내에 추가 부양을 시행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죠. 하지만 이후 발표된 지표들이 좋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했는데, 지난 금요일 버냉키 의장의 예상치 못한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시장은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상존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추가 부양에 대한 연준의 명확한 태도를 파악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드라기 총재의 연설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B는 다음 달 6일 월례 회의가 열리는데 예상되던 ECB 국채매입이 더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죠. 과연 드리기 총재가 연설을 통해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 재개 여부나 통화 완화 정책 등에 대해 언급할지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후반에 유로존 지도자들의 셔틀외교는 이번주에도 계속됩니다. 초점은 그리스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넓어지는데요. 28일(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헤르반 반 롬페이 EU 정상회의 의장을 만나고요, 29일에는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동을 갖습니다. 이후 곧바로 라호이 총리와 몬티 총리의 만남이 있고, 30일에는 라호이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표들도 주목할 만 한데요. 그 중 29일 나오는 미 연준의 베이지북을 눈여겨 보셔야 겠습니다. 2분기 GDP 성장률과 연준의 경기 판단이 담겨있을텐데요. 역시 추가 부양에 대한 힌트가 있을지 주목해보시죠.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 많은 이슈들이 있었습니다. 글로벌 증시 뉴욕은 상승세로, 유럽은 혼조세로 마감됐는데요.
먼저 그리스 총리의 프랑스, 독일 순방이 끝났고요. 세계가 주목하던 삼성과 애플의 미 특허소송도 배심원 평결이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뉴욕 증시를 7주째 랠리를 이어가게 한 것은 바로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벤 버냉키 의장의 추가부양 발언이었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22일 대럴 아이사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원회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의 추가부양 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지금까지 강조해오던 추가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있다는 말과 일맥상통하죠. 이번주 금요일(31일) 잭슨홀미팅을 앞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인 만큼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이 외 해외 주요 이슈들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호재성 재료입니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연준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추가 조치를 취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7월 미국 내구재 주문이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자본재 수요는 8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해, 미국 기업의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3일간의 평의를 마치고 애플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뉴욕증시 단기적인 호재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스마트폰시장 침체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입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직접 독일과 프랑스를을 방문해 긴축기한 연장을 요구했지만,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지지` 의사만 재확인했을 뿐 독일은 사실상 연장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다음달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던 국채매입 재개 조치가 한 달가량 더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이번 3분기를 가장 큰 고비로 꼽으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수출 촉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삼성과 애플의 특허소송에 대한 미국 법원 배심원 평결이 나왔습니다. 배심원들은 애플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평결문 내용과 함께 앞으로의 향방 짚어주시죠.
<기자> 네. 한마디로 정리해보자면, 배심원들은 애플이 주장한 특허 7가지 중 하나만 빼고 모두 인정했고요. 반면 삼성전자가 주장한 기술 특허는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애플의 완승이죠. 앞서 제가 뉴욕 증시의 단기적 호재로 꼽았지만, 우리 증시에는 악재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 배심원단은 평결문과 함께 10억4934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2천억원을 배상하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특허침해 소송 역사상 가장 큰 액수인데요. 배심원단은 "애플이 주장한 삼성 특허 침해 중 상당수가 인정된다"며 "특히 일부는 고의로 침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안방에서 열린 평가, `텃세`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은데요. 미국 언론조차 애플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처럼 일반적 평결은 의외라고도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자국 기업을 지키기 위한 보호무역이 아니냐`, `잘 나가는 한국기업 때리기다’라는 지적도 일고 있는데요.
이제 시선은 이 판결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 고 판사의 1심 판결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대 한달 정도 걸리는데요. 삼성은 이 사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고 판사는 이를 검토해 판결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판사가 배심원단의 평결을 뒤집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삼성 측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배심원 평결과정을 지적할 수 있는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또 반대로 평결보다 손해배상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겠죠.
한편, 애플은 이번 평결이 나온 직후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7일 이내로 삼성 제품에 대한 미국 내 판매금지 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특허 소송 배상금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판매금지입니다. 세계 최대 모바일기기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철수된다면 그 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미국 법원의 판결 결과에 따라 즉시 항소 준비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전망입니다. 항소가 이어져 대법원까지 가게 되면 최종 판결까지는 적게는 수개월, 많게는 2년까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 사이에 물론 삼성과 애플이 합의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번 평결로 얻은 `카피캣`의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삼성이 모든 것을 총동원하지 않겠느냐란 시선이 우세합니다.
<기자> 이번 평결과 관련해 오늘 장에서는 삼성 주가 눈여겨 보셔야겠습니다.
자,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이번주 글로벌 증시를 움직이는 주요 일정 어떤게 있을까요?
<앵커> 지난주는 한 주 내내 그리스에 관심이 집중되다가 마지막에 여러 이슈들이 터졌는데요. 이번주 다양한 이슈가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연설이 예정된 잭슨홀 미팅을 주목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금요일, 31일에 버냉키 의장이 연설을 하고요. 드라기 총재는 1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주 FOMC 회의 의사록을 공개하며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꽤 이른 시일 이내에 추가 부양을 시행할 의지가 있음`을 내비쳤죠. 하지만 이후 발표된 지표들이 좋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했는데, 지난 금요일 버냉키 의장의 예상치 못한 발언이 나오면서 다시 시장은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상존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이 추가 부양에 대한 연준의 명확한 태도를 파악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입니다.
드라기 총재의 연설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CB는 다음 달 6일 월례 회의가 열리는데 예상되던 ECB 국채매입이 더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죠. 과연 드리기 총재가 연설을 통해 위기를 겪고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매입 재개 여부나 통화 완화 정책 등에 대해 언급할지에도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후반에 유로존 지도자들의 셔틀외교는 이번주에도 계속됩니다. 초점은 그리스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까지 넓어지는데요. 28일(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헤르반 반 롬페이 EU 정상회의 의장을 만나고요, 29일에는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동을 갖습니다. 이후 곧바로 라호이 총리와 몬티 총리의 만남이 있고, 30일에는 라호이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표들도 주목할 만 한데요. 그 중 29일 나오는 미 연준의 베이지북을 눈여겨 보셔야 겠습니다. 2분기 GDP 성장률과 연준의 경기 판단이 담겨있을텐데요. 역시 추가 부양에 대한 힌트가 있을지 주목해보시죠.
지금까지 글로벌 경제 주요 이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