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3부 - 이슈진단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금요일인 오는 31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버냉키 의장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우리 시각으로는 이번 주 금융시장 정규거래가 끝난 뒤에 연설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연준 의장들은 잭슨홀 연설에서 향후 정책방향에 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 왔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번 연설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조만간, 즉 다음 달 FOMC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인지와 그 추가 부양책이 제3차 양적완화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달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이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이번 달에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고 유로존의 위기감도 상당히 완화된 상황이다. 그래서 미국의 주식시장도 4년 만에 최고치 부근으로까지 랠리를 펼쳐왔다.
지금 버냉키 의장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편지가 지난 주말에 공개됐다. 미국 하원 감사위원장이 질의한 데 대한 서면 답변서였다. 전반적으로는 시장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다. 경제회복을 지원할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고 추가 부양책은 저금리 유지 약속기간을 늘리거나 양적완화를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대목은 추가 양적완화의 부작용 우려를 일축한 버냉키 의장의 언급이었다. 연준 중도파 진영이 지금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제3차 양적완화를 할 경우 나중에 출구전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버냉키 의장은 사전에 시장과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분명히 QE3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QE3가 당장 다음 달에 제공될 것인 것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잭슨홀 연설 하루 전일 오는 목요일에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공개된 8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이 대체로 경제지표에 실망하면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이유가 취약한 고용지표와 함께 부진한 개인소비지출이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지난 5월에 0.1% 감소한 뒤에 6월에도 보합 수준에 그쳤다. 소비지출이 두 달 연속 부진한 것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었다. 미국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이렇게 취약하다면 무엇인가 새로운 정책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하기로는 오는 목요일에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0.3~0.4%의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앞서 발표된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 목요일 소비지출 지표가 시장 예상과는 다르게 석 달 연속 부진한 결과를 보여준다면 QE3 기대감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
주말에 보도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됐다. 메르켈 총리는 인터뷰에서 그리스 퇴출론을 자꾸 입에 올리는 독일 연립여당의 인사들에 대해 앞으로는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스페인 국채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독일 중앙은행의 바이트만 총재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을 반복해서 경고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일요일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ECB의 국채매입은 마치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마도 메르켈 총리는 드라기 총재의 계획을 원칙적으로 지지하면서도 동시에 그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모니터 안근모 > 금요일인 오는 31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버냉키 의장이 연설을 할 예정이다. 우리 시각으로는 이번 주 금융시장 정규거래가 끝난 뒤에 연설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다. 미국의 통화정책이 고비를 맞을 때마다 연준 의장들은 잭슨홀 연설에서 향후 정책방향에 관한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 왔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이번 연설에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금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조만간, 즉 다음 달 FOMC에서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을 것인지와 그 추가 부양책이 제3차 양적완화를 의미하는 것인지에 달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이번 연설에서 버냉키 의장이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일치하고 있다. 이번 달에 미국의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고 유로존의 위기감도 상당히 완화된 상황이다. 그래서 미국의 주식시장도 4년 만에 최고치 부근으로까지 랠리를 펼쳐왔다.
지금 버냉키 의장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편지가 지난 주말에 공개됐다. 미국 하원 감사위원장이 질의한 데 대한 서면 답변서였다. 전반적으로는 시장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들이었다. 경제회복을 지원할 추가적인 통화정책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말했고 추가 부양책은 저금리 유지 약속기간을 늘리거나 양적완화를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대목은 추가 양적완화의 부작용 우려를 일축한 버냉키 의장의 언급이었다. 연준 중도파 진영이 지금 가장 우려하는 것은 제3차 양적완화를 할 경우 나중에 출구전략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버냉키 의장은 사전에 시장과 충분히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분명히 QE3를 선호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QE3가 당장 다음 달에 제공될 것인 것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잭슨홀 연설 하루 전일 오는 목요일에 발표되는 7월 개인소비지출 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공개된 8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이 대체로 경제지표에 실망하면서 추가 부양책이 필요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이유가 취약한 고용지표와 함께 부진한 개인소비지출이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지난 5월에 0.1% 감소한 뒤에 6월에도 보합 수준에 그쳤다. 소비지출이 두 달 연속 부진한 것은 2009년 3월 이후 처음이었다. 미국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이렇게 취약하다면 무엇인가 새로운 정책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하기로는 오는 목요일에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비 0.3~0.4%의 비교적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 앞서 발표된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 목요일 소비지출 지표가 시장 예상과는 다르게 석 달 연속 부진한 결과를 보여준다면 QE3 기대감에 불이 붙을 수도 있다.
주말에 보도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인터뷰 내용이 화제가 됐다. 메르켈 총리는 인터뷰에서 그리스 퇴출론을 자꾸 입에 올리는 독일 연립여당의 인사들에 대해 앞으로는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스페인 국채시장 개입에 반대하는 독일 중앙은행의 바이트만 총재에 대해서는 정치인들을 반복해서 경고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일요일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ECB의 국채매입은 마치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아마도 메르켈 총리는 드라기 총재의 계획을 원칙적으로 지지하면서도 동시에 그에 따른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히 대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